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VIEW] ‘속도+기술’ 벤투호, 신태용호와 색깔 다르다

작성일: 2018.09.04 07:00 박주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택한 명단을 보면 그의 색깔을 알 수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벤투 감독이 부임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벤투 감독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21명의 벤투호 1기를 선발했다. 이제 첫 명단이지만 이 명단의 주인공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벤투 감독의 특징을 잘 확인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3일 대표 팀 선수들과 첫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표 팀 선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그는 처음 접한 대표 팀 경기는 아시안게임이었다. 또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봤는데 황인범, 김문환 선수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자신들의 능력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관심을 갖고 있고,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불렀다. 이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다. 앞으로는 모든 게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 보여주는 지에 따라 테스트를 하고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역시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황인범과 김문환이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경기, 아시안게임 경기, 기존 스태프가 제공한 분석 자료 등 크게 4가지를 두고 명단 추렸다. 도착 후 빠른 시일에 명단을 확정해서 발표했는데, 이 두 선수는 직접 확인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발했다. 우리가 본 결과 뛰어난 기술력, 선수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해서 대표 팀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과 김문환의 신체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체격이 왜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이 기술적인 능력이다. 기술력이 있는 선수, 특히 황인범은 기술이 상당히 좋고 패스 수준이 아주 좋았고 순간순간 판단력 좋았다. 나이에 비해 장점을 가진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공격적 측면에서는 특히 체구가 작아도 다른 면이 뛰어나다면 호전적이고 치열함,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게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런 것 보이는 선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벤투 감독이 피지컬보다는 속도와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표 팀은 피지컬적인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보면 이는 명확히 알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 피지컬적으로 단단한 황희찬을 주로 기용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지동원, 황의조를 선택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 선발은 항상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에 맞춰서 선발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우리 스타일이라면 일단 최대한 공을 소유하지만 소유의 목적이 충분히 전방에서 기회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기엔 기존 한국 대표 팀이라면 적극성, 강렬함, 그리고 상대보다 나은 정신력이다고 말했다.

첫 훈련은 짧았지만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기회가 날 때 슈팅을 강조했다. 선수들은 조그만 기회만 나면 골문을 노렸다. 빠른 움직임과 섬세한 기술은 벤투호의 주 연료가 될 전망이다. 처음부터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 벤투 감독, 과연 그 인상이 경기력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