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현장] '쇼트패스 + 후방 빌드업': 훈련에서 드러난 벤투호 핵심 키워드

작성일: 2018.09.05 06:0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소집 둘째 날 훈련을 시행한 벤투호 ⓒ연합뉴스

▲ 첫 훈련을 진행한 벤투호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벤투호' 첫 훈련의 키워드는 '후방 빌드업'과 '쇼트 패스'였다. 

파울로 벤투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이끄는 A 대표 팀은 4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코스타리카(7일, 고양종합운동장), 칠레(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앞두고 둘째 날 훈련을 진행했다. 첫날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손흥민, 조현우, 이승우 등 합류하지 못한 8인이 이날엔 모두 합류해 훈련에 참여했다. 

3일 첫 소집 후엔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했다. 일단 기상이 도와주지 않았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1시간 남짓 훈련으로 대체됐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멤버 8인이 3일에 귀국해 하루 휴식이 주어졌다. 

소집된 선수들도 주말 경기를 치른 대다수 선수는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 이재성, 지동원을 포함한 필드플레이어 5인과 골키퍼 2명만 정상적인 훈련에 참여했다. 선수단은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전술 훈련, 조직 훈련은 불가능했다. 

사실상 둘째 날이 제대로 된 첫 훈련이었던 셈이다. 회복 훈련으로 조현우, 문선민, 기성용이 실내에서 훈련했지만, 아시안게임 멤버 7인을 포함해 21명이 전술 훈련을 했다. 

오후 5시부터 공개된 훈련은 두 바퀴의 짧은 러닝, 네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진 다이내믹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9대 9로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조끼를 입은 팀엔 장현수, 정승현, 김문환, 주세종, 황인범, 손흥민, 황희찬 등이 포함됐다. 먼저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각각의 팀이 골키퍼 없이 자기 진영에서 쇼트 패스로 수비부터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스워크 연습을 했다. 선수들은 패스할 선수의 이름을 외치고 짧은 패스, 투 터치 이내의 빠른 볼 돌리기를 했다. 벤투 감독은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Short pass"를 외치며 강조했다. 롱패스보다는 쇼트 패스로 경기를 풀기 원하는 벤투 감독의 의중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어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들어오자 정상적인 10대 10경기를 했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후방 빌드업에 특히 신경 쓴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골키퍼는 롱킥을 하지 않고 자기 진영의 센터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면서 공격 전개를 이어 갔다. 

센터백 두 명이 아예 골키퍼의 빌드업 상황에서 자신의 페널티에어리어와 엔드라인 부근에서 서서 골키퍼의 패스 선택지를 넓혔다.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시로 내려오게끔 해 최소 세 선수가 골키퍼의 패스를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벤투호는 30분 공개 훈련에서 후방 빌드업과 쇼트 패스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30분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많은 것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벤투호가 원하는 플레이 요소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훈련이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