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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진단] 무리한 빌드업, 김진현 킥미스, 완벽한 비달

작성일: 2018.09.11 20:53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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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 칠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전반전 결과는 0-0. 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장면이 많았다. 강호 칠레는 예상대로 강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진 공격진의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압박과 역습의 수준이 높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밤 칠레와 두 번째 A매치에 변화를 줬다. 골키퍼 김진현을 선발 출전시켰다. 포백 라인은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으로 유지했다. 두 명의 미드필더도 기성용, 정우영이 코스타리카전과 같이 나섰다.

하지만 후방 빌드업에 허점이 나왔다. 칠레는 투톱 안젤로 사갈과 디에고 루비오를 윙처럼 기용했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압박시 원톱 자리로 올라가 세 명의 전방에서 압박, 양 풀백이 전진해 세 명의 미드필더와 5인 그물을 짰다.

칠레의 전방 압박을 상대로 한국은 후방에서 무리하게 공을 돌렸다. 김진현은 전반전에 네 차례나 킥 미스를 했다. 세 차례는 김진현의 킥이 비달 등 칠레 공격수들의 발에 끊겨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김영권 등 한국 수비가 육탄 수비로 위기를 막았지만 리빌딩 중인 칠레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비달은 클래스를 보였다. 공격 전개, 수비 가담, 볼 콘트롤와 패스 연결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였다. 

칠레는 투톱을 벌리고 풀백을 전진시켜 한국의 간격을 넓혔다. 수비 전환 시 빠르게 압박 그물을 만들고 전환했다. 간격 넓은 축구를 하면서 칠레 역시 역습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의 라인이 밀리면서 칠레가 돌아올 시간이 있었다.

칠레가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공격진의 경험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은 간헐적으로 역습 기회를 얻었지만 칠레의 육탄 수비를 넘지 못했다. 0-0이 합당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한국 수비가 무리한 빌드업 과정에서 스스로 흐름을 내준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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