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압도적' 비달, 티켓값 아깝지 않았던 '슈퍼 클래스'

작성일: 2018.09.11 21:52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비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아르투로 비달(31, FC바르셀로나)가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라는 상투적 표현에 적합한 플레이로 수원을 달궜다.

11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4만 127명의 팬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한국 대표팀에 절대적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상대 팀 칠레의 에이스 비달의 플레이에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2015년 코파아메리카, 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우승을 차지한 칠레의 전력은 막강했다. 

핵심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비달의 영향력이 컸다. 칠레는 다이아몬드형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주장 가리 메델이 포백 앞, 에이스 비달이 투톱 뒤에 배치됐다.

칠레의 투톱은 좌우로 넓게 벌려 사실상 윙어처럼 뛰었다. 투톱과 좌우 풀백이 사이드라인으로 벌리고 넢이 서서 중앙 공간을 만들었다. 중앙 공간을 비달이 뛰놀았다.

비달은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했다. 공이 없을 때는 원톱 영역으로 올라가 전방 압박을 했고, 공격 전개 시에는 뒤로 내려와 빌드업했다. 연계와 침투, 돌파와 슈팅 등 모든 플레이에 관여했다.

비달은 퍼스트 터치와 볼 트래핑, 패스 각도가 남달랐다. 어떤 압박도 풀어내며 칠레가 전진할 수 있게 이끌었다. 칠레가 득점하지 못한 것은 디에고 루비오, 앙젤로 사갈 등 새로 시험받고 있는 공격수들의 결정력과 호흡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비달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이슬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김진현이 균형을 잃은 상황에 하늘로 솟았다.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비달도 타이밍을 놓쳤다. 

비달은 부지런히 뛰었다. 칠레 전술의 핵이었다. 한국은 이날 비달을 중심으로 한 강한 압박에 후방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을 지나면서 비달이 지쳐 한국의 플레이가 원활해졌다.

경기 내내 많이 뛴 비달은 후반 28분 교체 아웃됐다. 이후 경기의 밀도가 떨어졌다. 비달이 경기 내내 펼친 플레이는 수준이 높았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축구의 미학을 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