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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기대감 "아시안컵까지 점점 좋아질 것"

작성일: 2018.09.11 23:3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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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축구라는 게 당장 마법처럼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까지 점점 좋아질 것이다."

한국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 경기에서 칠레와 득점 없이 비겼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칠레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좋은 경기를 했다. 저희보다 위에 있는 팀이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찬스도 있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한 단계 높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들이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맡고 2경기를 치렀다. 기성용은 "축구라는 게 당장 마법처럼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시안컵까지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기성용은 "흥민이 혼자 짐을 지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함께 짐을 질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할 것 같다"면서 팀을 함께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좋은 경기를 했다. 저희보다 위에 있는 팀이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찬스도 있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몸이 피곤할 것이다. 먼저 열심히 했다. 스스로 부담도 될텐데 운동장에서 나타내려고 하는 것 같다.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손)흥민이 혼자 짐을 지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함께 짐을 질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 같다.
칠레는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이다. 이름값도 말할 것이 없다. 압박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초반에 조금 어려웠지만 후반전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한 단계 높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루과이 역시 우리보다 좋은 팀이다. 그런 경기들이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연전을 벤투 감독과 처음으로 치른 소감은.
감독님이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축구라는 게 당장 마법처럼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해 익숙해지고 분위기도 파악하고 점검도 마쳤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안컵까지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 대한 동기부여는.
월드컵하고는 또 다른 대회다. 아시안컵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다. 월드컵과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50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는?
5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해서 당연히 하고 싶다. 지난 대회에서도 3위, 준우승을 했다. 이번에는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개인을 위한 우승이라기보단, 나중에 우승하면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나갈 수 있다. 그 자체가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50년 넘게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최근 축구장에 사람이 많이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분위기가 좋다가도 고비가 왔다. 항상 그랬다. 좋은 분위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을 줬기 때문에 팬들도 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스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잘 이어 가길 바란다.

오랫동안 주장을 맡았는데. 손흥민에게 조언을 한다면.
4년 동안 그간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주장은 항상 바뀔 수 있다. 흥민이는 길게 이 팀의 리더로 잘 이끌어야 한다. 부담도 크고 때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피곤도 클 것이다. 흥민이가 모두 지고 갈 것이 아니라 동료들이 짐을 덜어줘야 한다.

외국의 주장과 한국의 주장이 다를까.
대표 팀의 주장이 다르다. 나라를 대표하는 위치다. 어떻게 보면 하기 싫어도 하는 것도 있고 또 영광스러운 자리다. 부담감도 크다. 흥민이가 모든 압박을 받지 않도록, 저도 마찬가지고 선배들이 같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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