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떠난 뒤'…혼자 지도한 김상식 감독대행, 빠른 대처가 눈부셨다
작성일: 2018.09.14 02:54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 대표 팀은 14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1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김상식 감독대행 체재로 나섰다. 지난 5일 허재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서 아들인 허웅과 허훈을 뽑아 논란을 일으킨 결과였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짧은 준비 기간 끝에 원정길에 올라야 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남자농구 대표 팀의 코치로 활약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국제무대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하다. 그 경험이 이날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전술 운용폭이 넓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라건아 의존도'였다. 팀플레이가 아닌 에이스 라건아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김상식 감독대행은 라건아의 일대일 공격 대신 볼 흐름과 움직임을 강조했다. 라건아는 자유투 라인 부근부터 골 밑까지 움직여 나와 펼치는 포스트업, 박찬희와 2대2 게임 등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농구를 펼쳤다. 요르단은 라건아를 막으려고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도 고르게 활용했다. 그동안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지만 출전시간이 적었던 박찬희가 공격 흐름을 전개했다. 그는 16분 40초간 4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그동안 공격보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최준용은 이날 날카로운 포스트업과 패스 게임으로 힘을 보탰다. 대표 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안영준과 전준범도 힘을 보탰다.
작전 타임과 상대 전술에 대한 대응도 빨랐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요르단에 분위기를 내줄 수 상황에는 바로 작전 타임을 활용했다. 상대의 2대2 게임이 효과를 보자 빈틈을 주지 않는 스위치 디펜스로 전환하는 과정도 빨랐다.
한국 농구 대표 팀은 코치진이 항상 풍부하지 않았다. 감독과 코치 둘뿐이었다. 이번에는 김상식 감독대행 혼자 외롭게 벤치를 지켰다. 그럼에도 그의 존재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적절한 경기 운영과 판단력 등 김상식 감독대행 혼자서도 충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손흥민도 펑펑 울어… 중국 전원 군대 보내야” 韓 무더기 병역 혜택 주목, 中 허탈한 자조
2026-09-21
-
"부끄럽다", "일본이 져서 좋았다" 이게 다 일본 댓글이라니…韓 12년 만의 우승에 일본 반응이 왜 이럴까
2026-09-21
-
‘대망신’ 당한 중국 혓바닥이 길다… "일본 비신사적인 승리" 주장에 중국 팬들조차 어이상실
2026-09-21
-
"민망하기 짝이 없다" 일본 2군에 패했는데 기수로 등장에...중국 매체 "농구 대표팀 동메달 실패한다면 대대적 개편할 수도"
2026-09-20
-
[나고야 NOW] "링이 1.3배 커 보였다" 3점슛 7개 꽂은 이현중, 26득점 폭발...숙적 이란 제압에 "6연패 땐 내가 없었다"
2026-09-18
-
[나고야 NOW] "오늘 우리만의 농구를 했다" 12년 만에 韓 농구 결승 이끈 마줄스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2026-09-18
추천 콘텐츠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