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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G 출장' 권혁의 조언 "PS는 보너스 게임, 후배들 즐기길"

작성일: 2018.09.17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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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가을 야구는 보너스 게임이라고 본다. 후배 선수들이 가을 야구에 나간다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즐겼으면 한다."

'불꽃 남자' 권혁. 한화 이글스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권혁은 FA(자유 계약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팀이 힘든 시기에 불꽃을 태우며 구원 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권혁은 올해 시즌 시작과 함께 1군에 머물지 못했다.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권혁은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올해 초를 보냈다. 그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날짜는 지난달 15일이다. 이마저도 등 통증으로 이틀 만에 말소됐다.

지난 4일 1군에 합류해 원포인트 또는 1이닝 이상 투구를 번갈아 펼치고 있는 권혁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팀이 5-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LG 타자 박용택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끌어내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등판은 권혁에게 특별한 경기다. 투수로 KBO리그 역대 11번째 7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 권혁보다 앞서 700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팀 동료 정우람과 KIA 타이거즈 임창용을 제외하고는 없을 정도로 보기 드물고, 작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권혁의 호투는 팀에 큰 보탬이 됐고 한화는 이날 LG를 5-1로 잡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기록 작성과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권혁은 700경기 출장에 대해 소감을 남겼다.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는데 힘든 시기도 있었기 때문에 500경기, 600경기 때와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그는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든 항상 등판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늘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권혁이 없는 동안 성장한 한화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시즌 막바지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남기며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가을 야구는 보너스 게임이라고 본다. 후배 선수들이 가을 야구에 나간다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즐겼으면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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