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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AG 이후 3경기 4골' 황의조는 여전히 빛나

작성일: 2018.09.30 09:49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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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 ⓒ감바 오사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9골로 득점왕과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빛의조'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일본에 복귀해서도 여전히 활약 중이다. 복귀 후 3경기에서 4골. 3경기 연속 결승 골을 넣었다. 황의조가 빛나자 강등권이었던 감바는 최근 4연승으로 강등권을 탈출했다(13위).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 계보 이을 후보자 

걸리면 여지없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다른 결정력을 과시했던 황의조가 일본 복귀 후에도 '클래스'를 제대로 보이고 있다. 황의조의 득점을 보면 문전에서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는다. 최종 패스가 오른 곳으로 기가 막히게 침투하고 마무리한다. 골 냄새를 잘 맡는다. 1대 1 기회를 좀처럼 놓치지 않는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도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곤 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8강전 두 번째 득점이 그 예다. 

한국은 언젠가부터 스피드가 좋고 기술이 있는 윙어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는 배출됐으나 정통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다. 최근 이동국, 박주영에 이어 정통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황의조가 그 대안이 되고 있다.

▲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 했던 황의조 ⓒ연합뉴스

황의조는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도 좋은데, 문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버티는 것도 가능하고 측면에 넓게 벌려 공간을 창출하기도 한다.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과거 한국 축구 정통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황선홍 전 FC 서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의 활약을 보고 자신과 비슷하다는 평가에 "남들도 그렇게 얘기하고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 움직임이 비슷하다.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서 잘 받을 수 있는 능력, 골 넣을 수 있는 위치에 먼저 가 있고, 공을 잡았을 때 골로 연결하는 역량이 뛰어나다. 이런 면과 더불어 체격조건도 비슷하다"면서 "황의조의 특징이 일본 가기 전과 후가 아주 다르다. 외국에서 뛰며 깊게 고민도 하고 체계적 훈련을 한 것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의조, 케인-벤제마 보며 배운다

황의조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본인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일본에서도 그의 결정력에 두 눈을 뜨고 지켜 보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과 인터뷰에서 날카로운 득점 비결로 "해외 영상을 많이 본다. 공격수들의 득점 직전의 움직임을 참고한다. 오프 더 볼 움직임, 볼이 없는 상황에서 위치 잡기를 연구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케인의 피니시가 장점이 공격수다. 체격이 탄탄하고, 문전에서 기회가 오면 여지없다. 짧은 디딤발로 차는 슈팅이 구석으로 꽂히는 경우가 잦다. 

벤제마는 기술과 연계가 좋은 공격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이후에는 예전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황의조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둘을 '롤모델'로 삼고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맹활약 중인 황의조는 다음 달 1일 공개될 벤투호 2기 합류가 유력하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벤투호에서도 이어 간다면, 내년 1월 아시안컵 멀게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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