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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0명 유지' 벤투호, 실험보다 '초석 다지기'

작성일: 2018.10.01 17: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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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이 2기,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파울루 벤투 2기가 베일을 벗었다. 엔트리는 25명, 최대한으로 꾸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변화는 크지 않았다. 20명이 자리를 지킨 명단. 벤투 감독은 "기본은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벤투호 2기'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킬) 등 기존 대표팀 주축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달 대비 새로운 얼굴은 5명이었다. 부상으로 발탁이 불가한 지동원 대체 선수로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이 2년여 만에 선발됐고, '베테랑' 박주호(울산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가 돌아왔다. 여기에 박지수(경남)과 이진현(포항스틸러스)이 최초 발탁됐다.

◆ 기자회견으로 의중 읽기①: 실험보다 '초석 다지기'가 우선

지난 9월 부임 이후 발표한 첫 명단은 벤투 감독 의중이 100% 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칠레전을 마친 뒤 벤투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사실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이 치른 3경기 및 월드컵 예선 10경기, 추가적으로 본 경기를 통해 확정한 명단이다. 여기에 추가로 일부 기술 파트에서 조언을 받아 선발한 선수"라면서 "이후 명단에 대해선 내가 마지막 결정권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발탁한 명단은 실험성이 짙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팀은 열려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토대'라고 강조했다.

"기본은 유지 해야 한다. 그래야 이상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고,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대표팀은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토대가 중요하다. 토대를 만들어야지, 새로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 변화 폭은 크지 않았다. 박지수(왼쪽)과 이진현이 최초 발탁됐다. ⓒ연합뉴스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등 깜짝 발탁에 관심이 모아졌던 선수들이 한 명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관찰해야 할 좋은 선수들"이라면서도 기존 선수들이 보다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최초 발탁한 박지수와 이진현도 '토대 만들기'의 일환이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설계해 놓은 토대에 "접근하고 있는 선수라서 선발했다"면서 관찰 기간 동안 '대표팀이 원하는 성격을 보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 '캡틴' 손흥민이 10월 명단에도 올랐다. ⓒ한희재 기자

◆ 기자회견으로 의중 읽기②: 벤투호 초점은 '아시안컵'

벤투 감독의 시선은 당장 10월 평가전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선임 당시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을 언급했던 벤투 감독은 2기에선 보다 노골적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명단이라고 했다.

"기술적인 것은 단기간에 끌어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시안컵 준비하는 데 있어 최대한 준비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아시안컵 전에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라 본다. 발전할 시간을 가져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이 넉넉지 않은 게 사실이다. 벤투 감독은 2기 명단과 아시안컵 명단과 연관성을 구태여 부인하지 않았다. "9월부터 11월까지 6경기 잘 분석할 것"이라면서 1기부터 11월에 발표할 3기까지 큰 틀에서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것이라 했다.

◆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GK(3):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9):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FC), 김문환(부산아이파크), 홍철(수원삼성), 박주호(울산현대)

MF(7): 황인범(대전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스티러스), 이승우(엘라스베로나)

FW(6): 이재성(홀슈타인킬),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스타드드랭스), 황의조(감바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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