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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TALK] "적응 문제없어요!"…이진현, 당찬 벤투호 새 얼굴

작성일: 2018.10.02 07:05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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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 U-20 월드컵, 당시 이진현이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짓는 결승 골을 넣고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이진현(21)은 이튿날 '겹경사'를 맞았다.

1일 오후 2시 '이진현, 벤투호 2기 깜짝 발탁'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친구, 동료, 지인들의 쏟아지는 축하에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을 지경이었다는 그는 발탁 순간을 떠올리며 숨을 고르더니 말했다.

"소름 돋았어요!"

이진현은 변화 폭이 크지 않았던 벤투호에 용케 승선했다. 최초 발탁된 선수는 단 둘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이진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만들려고 하는 팀에 접근하고 있는 선수라고 판단이 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표 팀에 이어 A대표까지 밟은 이진현. 목소리는 떨리지 않았다. 그는 "큰 경기를 즐기는 편"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진현 "적응은 문제없어요"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출신. '포항 성골'로 불리는 이진현의 2018년 10월 대표 팀 발탁은 지난해 5월의 나비 효과였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모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고, 이후 FK 오스트리아 빈 임대를 떠났다가 포항에 돌아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합격점을 준 이가 벤투 감독이었다. 벤투 감독은 소속 팀 활약보다 U-20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중점을 두고 발탁했다고 했다.

이진현은 "솔직히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고 했다. 대구 FC전 활약으로 기분 좋은 상태였지만 발표 전날 경기라서 큰 기대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뜻밖의 일'이라며 반색했다.

"(1일) 오전에 A대표 팀 닥터분이 전화 오셔서 몸 상태를 물어보셨어요. '괜찮습니다'하고 말았는데, 발표 난 걸 보고서 '아, 그게 그거였구나' 생각했어요. 솔직히 예상은 못했어요. 뜻밖에 일이 생기니까 기분이 좋아요."

▲ 포항스틸러스 이진현이 생애 첫 A대표에 발탁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A대표는 처음이지만 퍽 낯설지 않아 보였다. 불과 한 달여 전 인도네시아에서 금메달을 위해 함께 뛴 선수들이 대표 팀에 꽤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 이진현은 친숙하게 "(손)흥민이 형, (황)의조 형, (황)희찬이 형, (이)승우, (황)인범이"라면서 "다 아는 사이니까 적응하는 데 큰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모태 자신감' 이진현의 목표…A대표 데뷔 그리고 아시안컵

내심 놀란 건 이진현의 당찬 목소리였다. '자신 있다'고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 내내 자신감을 느낄 정도였다. 벤투 감독이 "소속 팀에서는 큰 임무를 맡지 않았지만"이라며 포항에서 활약에 큰 점수를 주지 않은데 반응도 일품이었다.

"그냥 어제(9월 30일 대구전에) 잘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 안했어요. … 벤투 감독님이 좋게 봐 주셨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경기도 했는데, 감독님께서 포르투갈 분이시니까 그 경기 한 것을 보셔서 좋게 생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FC),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우루과이를 만나는 데도 "특별한 건 없다"고 했다. 이진현은 "상대 팀일 뿐이다.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플레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떨지 않고 자신감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첫 발탁에 그치지 않고 보다 큰 꿈을 꾸고 있는 이진현이다. 일단은 데뷔부터. 그는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성격이 내성격이지 않고 활발해요. 큰 경기, 큰 무대는 즐기는 편이에요. 큰 경기 (빈에서) 뛰어서, 경험은 충분히 해 봤던 것 같아요. 앞으로 팀에 어떻게 헌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정말 다해서 아시안컵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데뷔가 목표입니다. 훈련에서부터 하나하나 잘해서, 출전 기회를 갖고 싶어요. 골이요? 경기 들어가면 당연히 신경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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