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에게 우루과이전은 '배움과 실험의 장'이다
작성일: 2018.10.10 06:3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는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개인 사정으로 원정에 동참하지 못했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는 한국에 왔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역시 위협적인 선수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진짜 강점은 '수비'에 있다. 끈끈한 팀 컬러를 자랑한다. 'A매치 123경기'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강점이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이탈하지만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CP), 디에고 락살트(AC밀란) 등 주축 선수들은 한국에 온다.
세대 교체와 함께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등이 꾸리는 중원도 활동량이 강점이다. 개인 기술은 갖추고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전진 패스 타이밍이 줄곧 늦는 등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진 못했다. 대신 수비진을 보호하는 임무에는 강점이 있다.
우루과이는 최근 7경기에서 불과 4실점만 했다. 이 가운데 월드컵 본선 경기가 5경기나 포함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2-1 승)에 1실점, '챔피언' 프랑스(0-2 패)에 2실점했다. 9월 A매치 때는 월드컵에서 한국을 2-1으로 이겼던 멕시코에 1골을 줬다. 경기는 4-1로 승리했다. 그 외에 모든 경기는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좋은 평가전 상대다. 무조건 승리를 외칠 때가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서 치르는 3번째 경기. 더구나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단계의 팀. 무조건 승리를 바랄 것이 아니라 벤투 감독의 말대로 "우리의 스타일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베테랑' 기성용의 말도 다르지 않다. 기성용은 8일 파주NFC에 도착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실상 열세를 인정했다. 그는 "수아레스가 빠지더라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루과이 개개인 선수들을 보면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보다 한 수 위의 팀이다. 칠레전처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우리)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선수들 대다수는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 활약한다. 한 수 위 기술과 움직임을 펼칠 수 있다.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플레이들을 직접 만나고 상대해볼 기회다. 그것을 축구 선수로서의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톱 클래스 팀은 어떻게 공격하고 수비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맘껏 시험해야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울 수 있다.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선 승패에 집착하기보단, 친선 경기에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시도했으면 좋겠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위해 선수들이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다. 아시안컵이 다가오고 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면서 우루과이전을 중요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8일 취재진과 만나 "경기인 만큼 (우루과이전에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승리란 결과만큼 과정 역시 중요한 한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