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에 단호히 대처, 아산의 분위기는 결연하다
작성일: 2018.10.14 09: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아산의 최근 분위기는 우울하기 그지 없다. 의무 경찰 제도가 폐지됐다. 아산 선수들은 의무경찰 신분. 구단은 완전히 의경이 폐지되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팀을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청은 급작스럽게 신입 선수를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시즌엔 최소 등록 인원도 맞추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14일엔 놀라운 소식마저 전해졌다. A대표 선수 경력도 있는 장학영이 아산의 이한샘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가 검거된 것이 알려진 것.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장학영이 9월 21일 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투숙한 아산무궁화 이한샘에게 접근해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한샘은 즉시 이를 거절하고 구단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구단은 경찰에 신고하고 연맹이 부정방지 목적으로 24시간 운영중인 K리그 클린센터에도 신고했다"고 알렸다. 장학영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아산 관계자의 목소리도 비슷하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의무경찰 신분이라 그랬던 것 아니겠나. 이한샘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고 프로 의식이 많은 선수라고 한다"면서 단호하게 대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 넓지 않은 축구계에서 단호하게 '선배'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관계자 역시 "이한샘은 사건 이후로 매우 힘들어했다. 아무리 그래도 같은 축구계 사람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아산은 모든 잡음을 넘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달 전역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현재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매우 잘 돼 있다. 폐지 위기에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승리를 거두는 일 뿐이다. 아산 관계자는 "이한샘 역시 팀에 폐를 끼칠 수 없지 않았겠나"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슬픈 선두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산은 승점 60점을 거두며 성남FC에 승점 4점 차 선두를 달렸다. 승부 조작 제의 사건이 알려진 14일에도 안방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꺾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