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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의 이름으로' 보즈니아키, 스탠퍼드 우승 도전

작성일: 2015.08.04 18: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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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하반기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달 12일(이하 한국 시간) 막을 내린 윔블던을 끝으로 WTA 투어 선수들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윔블던이 막을 내린 뒤 지난달 7개의 투어가 진행됐다. WTA 상위 랭커 대부분은 인터내셔널 급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하반기를 준비했다.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은 하반기 첫 프리미어급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다. 윌리엄스는 '디펜딩 챔피언'은 물론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 1번 시드를 받은 이는 캐롤리나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 랭킹 5위)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그는 지난 3월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셰 그랑프리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안젤리크 커버(27, 독일, 세계 랭킹 14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보즈니아키는 평소 친언니처럼 세레나 윌리엄스를 따른다. 지난해 보즈니아키는 프로 골퍼 로리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와 파혼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보즈니아키를 위로했다. 친분이 있었던 이들은 이 일을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졌다.

윌리엄스와 보즈니아키는 시간이 나면 함께 쇼핑하거나 NBA 경기를 관람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WTA 홈페이지는 "올해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은 전년도 우승자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평소 절친한 친분을 가진 보즈니아키가 1번 시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휴식기 동안 보즈니아키는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평소 여러 스포츠를 즐기는 그는 개인 SNS에서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를 응원했다. 지난 3일에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스타디움을 방문해 시구했다. 야구 체험을 마친 보즈니아키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고 대회가 열리는 스탠퍼드에 도착했다.

보즈니아키는 미국 매체인 '산호세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신인이 된 느낌이다. 팬들은 내가 전 세계를 다니며 대회에 참가할 때 내가 어떤 레스토랑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내가 선호하는 코트와 자주 가는 호텔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스탠퍼드는 새로운 곳이다. 코트는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도 모든 것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보즈니아키와 함께 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는 아그네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랭킹 7위)다. 올해 상반기 라드반스카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랭킹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윔블던을 앞두고 열린 에곤 인터내셔널 이스트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주에 열린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랭킹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린 라드반스카는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보즈니아키와 라드반스카 외에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 랭킹 10위)와 캐롤리나 플리스코바(23, 체코, 세계 랭킹 11위) 등이 출전한다.

한편 SPOTV+는 오는 9일 새벽부터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을 중계한다.

[사진1]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사진2] 세레나 윌리엄스 캐롤리나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사진3]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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