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데이터 파워스타]'깜짝 스타' 임병욱? 그는 준비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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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욱은 24일 고척 돔에서 막을 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쐐기 2타점 적시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 2사사구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1타수 4안타(.364) 2홈런 8타점의 맹활약. 사사구가 6개나 됐을 만큼 상대 배터리를 압도하는 포스를 보여 줬다.
정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3리 13홈런 60타점. 타고 투저의 시대에 크게 도드라진 성적이라고 볼 순 없었다. 그를 '깜짝 스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준비된 선수였다고 데이터는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 임병욱은 이상적인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녔다. 빠른 타구는 기본이고 장타가 될 수 있는 좋은 발사각으로 타구를 보낼 줄 안다.

타구 속도 시속 160km 이상, 발사각 21도에서 34도는 장타가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임병욱은 이 구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이 팀 내 2위였다. 1위 박병호가 13%를 기록했고 임병욱이 6%로 뒤를 이었다.
임병욱은 타구 평균 비거리에서도 124.1m로 박병호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보여 준 연타석 스리런 홈런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데이터다.
빠른 타구 스피드는 임병욱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장타 단타 가리지 않고 빠른 타구를 만들어 내는 재주를 보여 줬다.

단타 타구 속도에서 임병욱은 팀 내 3위에 올랐다. 시속 150.8km의 박병호가 1위였고 김민성이 146km로 2위에 올라 있었다. 임병욱은 그다음인 145.4km의 빠른 타구를 단타 때 만들어 냈다.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타구 스피드도 겸비했다.

장타를 뽑아냈을 때 평균 타구 스피드는 159.2km나 됐다. 박병호가 166.9km로 압도적이었지만 임병욱의 타구 속도 또한 매우 인상적인 것이었다.
KBO 리그의 타구 평균 스피드는 139.9km다. 이와 비교해 보면 임병욱이 얼마나 빠른 타구 속도를 지니고 있는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타구 스피드는 투수들의 투구 스피드와 비슷하게 타고나는 면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벌크업이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임병욱은 이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타고난 스피드에 묵직한 땀이 더해지며 좋은 타구 스피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임병욱은 가진 재주가 매우 빼어난 선수다. 그동안은 가능성만 인정받은 선수였다면 이제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그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그가 가진 능력은 그의 활약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품게 하고 있다.
세부 지표는 그가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고 있다. 임병욱이 빠른 타구 스피드를 타고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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