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TALK] "선수들과 신뢰부터"…'중국 정벌' 나서는 강희대제 출사표
작성일: 2018.10.24 15: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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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는 22일 보도자료로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구단과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알린 지 불과 이틀 만이었다.
23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최 감독은 "백지 상태로 새로운 시작을 한다"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봤다.
가장 큰 문제는 문화적 차이를 좁히고 팀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다. 최 감독은 "문화부터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중국 문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외국 감독들이 '불통'으로 고전했다. 성적으로 평가받는 게 당연하긴 하다. 하지만 한국 감독만 고전하는 건 아니다. 유럽, 남미 출신 감독들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과제는 선수단 구성이다. 자금이 풍부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구할 수 있지만 이를 받쳐줄 중국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것. 최 감독은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상하이 상강이나 광저우 헝다는 대표팀 선수가 많을 뿐 다른 팀은 그렇지 않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다. 사실 좋은 선수가 없다"면서 걱정을 내비쳤다.
낯선 환경도 어렵긴 마찬가지. 최 감독은 "각오를 강하게 하고 가야할 것 같다. '봉동'에서 일하는 것이 결코 편하진 않지만 이국하다. 문제를 찾고 수습하는 게 익숙했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전북에서 몇몇 선수들을 함께 데리고 떠나는 것은 아닐까. 최 감독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다. 영입을 시도하더라도 톈진의 지휘봉을 정식으로 잡은 뒤 생각해보겠다는 뜻이었다.
톈진의 새 사령탑이 된 최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로 팀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하고 어려울 것 같다. 나는 더구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언어 전달 등에도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선수들하고 믿음부터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도 이동국, 조성환, 박원재, 최철순, 신형민 등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쌓으면서 팀의 기반을 다졌다.
이어 "일단 결정한 사항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가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으로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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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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