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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833 4홈런' 강민호, 만루가 기다려진다

작성일: 2015.08.06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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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벌써 4번째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30)가 시즌 4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지난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4타수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한 방의 위력이 컸다.

그랜드슬램은 4-5로 끌려가던 7회에 터졌다. 강민호는 1사 만루에서 두산 4번째 투수 오현택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26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시즌 4호 만루 홈런이었다(시즌 26호). 아울러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1999년 박재홍, 2009년 김상현). 롯데는 강민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두산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만루에서 유독 강했다. 강민호는 주자 만루일 때 전날(5일)까지 6타수 5안타(4홈런) 타율 0.833 19타점을 기록했다. 주자 상황별 성적 가운데 만루일 때 기록이 가장 좋다. '만루 사나이'라 불릴 만하다.

꾸준히 만루 기회에 강했던 건 아니다. 강민호는 올 시즌 전까지 최근 3년간 만루 상황에서 타율 2할을 넘긴 시즌이 없다. 2012년 기록한 타율 0.200 1홈런 9타점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만루 홈런을 한 차례도 때려내지 못했다. 올해 그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주자가 있을 때 강민호의 방망이는 더 힘차게 돌아간다. 강민호는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율 0.336 14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54다. 시즌 타율 0.302보다 높다.

강민호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6월까지 타율 0.320 24홈런 60타점 맹타를 휘둘렀던 강민호. 그러나 7월 한 달은 암흑기였다. 40타수 5안타(타율 0.175)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8월 들어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타격 지표에 상승 곡선이 그려졌다. 전날 만루포로 변곡점을 찍은 강민호는 7월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 강민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강민호 시즌 4호 만루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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