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끝난 뒤 커리가 톰슨에게 "3점슛 신기록 깨버려!"
작성일: 2018.10.30 15:04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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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반까지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넣은 3점슛 개수는 10개.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13개)까지 단 3개만 남았다. 그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스테픈 커리. 커리는 박스스코어를 본 뒤 톰슨에게 "후반에 신기록을 깨길 바라"고 말했다. 경기 후 톰슨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톰슨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톰슨은 27분간 52점 5리바운드 FG 62.1%(18/29) 3P 58.3%(14/24)를 폭발했다.
톰슨은 경기 시작과 함께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1쿼터에 22점 3P 6/7을 기록했다. 2쿼터에도 14점 3P 4/7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무려 3점슛 10개를 기록, NBA 역사상 전반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수립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커리는 라커룸에서 톰슨의 기록을 봤다. 자신이 세운 NBA 신기록(13개, 2016년 11월 8일 뉴올리언스전)까지 3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커리는 톰슨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내 기록을 깨버려"라고 말했다. 톰슨은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다. 3쿼터에 3점슛 10개를 시도해 4개를 넣으면서 총 14개로 커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 경기 최다 3점슛의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톰슨의 신기록을 돕기 위해 나섰다. 슛 대신 패스로 톰슨의 기회를 열어줬다. 3쿼터에 다소 주춤했지만 톰슨은 14번째 3점슛을 넣고 소리 지르며 포효했다.
경기 후 톰슨은 "13번째 3점슛을 넣고, 신기록까지 단 1개가 남았다는 걸 알았다. 정말 신기록을 작성하고 싶었다"라며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 데미언 존스 등 선수들이 나에게 계속 패스해줬다. 이 팀과 시스템,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 없이는 기록을 깰 수 없었다. 절대 오늘을 잊을 수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기존의 기록을 보유했던 커리는 톰슨의 활약상을 어떻게 봤을까. 그는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다. 톰슨은 내 동료다. 그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톰슨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첫 7경기서 15.1점 4.1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39.6% 3P 13.9%에 그쳤다. 톰슨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에 대해 스티브 커 감독은 "톰슨이 조만간 부진에서 벗어날 거라는 건 다들 알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 부진을 떨쳐낼 줄은 몰랐다. 그러나 엄청나게 놀라진 않았다. 이런 장면을 예전에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톰슨은 NBA 역사에 남는 폭발력을 여러 번 보여준 바 있다. 지난 2015년 1월 24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3쿼터에만 37점 FG 13/13 3P 9/9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2월 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는 29분간 60점 FG 21/33 3P 8/14로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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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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