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차준환, 하뉴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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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2018 헬싱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지난달 28일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막을 내린 ISU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에서 총점 254.7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김연아가 2009년 11월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무려 9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시상대에 올랐다.
이 대회가 끝난 뒤 차준환은 곧바로 핀란드 헬싱키로 떠났다. 그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숨돌릴 틈 없이 헬싱키 적응 훈련에 들어간 차준환은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3차 대회에는 2차 대회와 비교해 한층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4년 소치 올림픽과 지난 2월 열린 평창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한 하뉴 유즈루(일본)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딕 버튼(미국, 1948년, 1952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ISU 챌린저 대회인 어텀 클래식에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 국제무대에 선 그는 총점 263.65점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출전했던 차준환은 개인 최고 점수인 259.78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69.22점을 받으며 165.91점에 그친 하뉴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챌린저 대회는 선수들이 새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하뉴는 이 대회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않았지만 차준환은 선전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위협했다.
차준환과 하뉴는 어텀 클래식에 이어 이번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재회했다.
하뉴는 올림픽 2연패는 물론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대 최고 점수(330.43점) 보유자다. 이번 그랑프리 3차 대회에는 하뉴 외에 개인 최고 점수 300점을 돌파한 진보양(중국)도 출전한다.

진보양은 토 점프(스케이트의 토로 빙판을 찍고 뛰는 점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인 러츠를 4회전으로 구사한다. 하뉴 역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쿼드러플 러츠를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이 기술을 시도하지 않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미카일 콜야다(러시아)도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콜야다의 최고 점수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282점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나카 켄지(일본)의 개인 최고 점수는 260.31점이다. 차준환보다 개인 최고 점수가 높은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하기에 메달 획득은 쉽지 않다.
차준환의 첫 번째 목표는 프로그램 클린이다. 올 시즌 기초 기술 점수를 한층 높인 차준환은 클린에 성공할 경우 260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차준환의 완벽한 경기는 물론 경쟁자들의 실수가 따라줘야 2연속 메달에 다가설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차준환은 "핀란드 그랑프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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