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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0.444' 박정권, 가을 냄새 맡다

작성일: 2015.08.09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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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을이 가까워지자 방망이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가을 남자’ 박정권(35, SK 와이번스)가 8월 맹타를 휘두르며 비룡 군단의 5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박정권은 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11-8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격의 솔로포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고,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지켰다.

SK는 이날 승리가 쉽지 않았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팀은 상대 선발 정대현에게 꽁꽁 묶였다. 5회까지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간 정대현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최정, 김강민과 같은 주축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그러나 이날은 8월 8일 ‘입추’였다. 가을 냄새를 맡았는지 박정권이 폭발했다. 2회 2루타로 팀에첫 득점을 안겼다. 정대현에게 8번째 타석 만에 뽑아낸 안타였다. 3-7로 뒤지던 6회엔 솔로포를 터뜨려 정대현을 강판시켰고 팀은 바뀐 투수 고영표를 공략해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엔 땅볼로 달아나는 타점을 뽑아냈고 팀은 11-8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도 가을이 되자 여지없이 폭발하고 있다. 박정권은 이날 경기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8월 타율을 0.444로 만들었다. 7월 0.268에 그쳤던 시즌 타율은 0.285로 상승했다. 정교함과 함께 장타력도 살아났다. 8월 뽑아낸 안타 12개 가운데 6개가 장타다(2루타 3개, 홈런 3개).

SK는 박정권이 살아나면서 무게감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 5위 싸움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가을 남자’ 박정권의 존재로 5위 싸움을 넘어 포스트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박정권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박정권 8일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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