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트] '1G 5출루' 나성범, '1루 자유이용권' 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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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루 자유이용권'을 구매한 사람 같았다. 나성범이 '1경기 5출루'에 성공하며 공격 첨병 노릇을 확실히 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1루를 밟았다. 76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신고하며 8월 들어 떨어진 타격감도 회복했다.
나성범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닝 선두 타자로만 세 차례 나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팀 공격의 물꼬를 확실히 터 주며 동료들에게 푸짐한 밥상을 제공했다.
나성범은 그동안 레일리에게 매우 약했다. 상대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좀처럼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6일까지 18홈런 19도루를 기록해 20-20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8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최근 5경기 타율 0.211에 그쳤다. 흐름으로만 보면 이날 나성범의 상위 타선 기용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닌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날 나성범은 펄펄 날았다. 1회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천적' 레일리의 5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때려 냈다.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1루 강습 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했다. 이후 베이스 커버가 늦은 레일리보다 앞서 1루를 밟았다. 이후 다음 타자 테임즈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5회와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5회에는 몸에 맞는 공, 6회에는 중전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7회에는 2사 주자 1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지난 5월 23일 넥센전 이후 76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나성범은 이날 타점 없이 득점만 4개를 신고했다. 나가면 어김없이 후속타가 터졌다.
NC 타선은 올 시즌 내내 레일리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2.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박민우, 나성범, 이종욱 등 팀내 주축 타자들이 레일리를 상대로 1할대 빈공에 시달린 것이다. 그러나 이날 NC 타자들은 달랐다. 레일리에게 5⅓이닝 동안 무려 13안타(1홈런)를 뺏어 냈다. 5회가 끝나기도 전에 무려 8점을 뽑았다. 재크 스튜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 중심에는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연결 고리 노릇을 충실히 한 나성범이 있었다.

[사진] 나성범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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