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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선발 QS 없는 SK, 쌓여 가는 불펜 피로도

작성일: 2018.11.07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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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광현-메릴 켈리-박종훈-문승원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는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전부터 뒷문에 대한 우려가 컸다.

SK는 올 시즌 불펜 불안으로 경기 막판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 수치만 봐도 정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7위(5.49)에 그쳤다. 블론세이브(21개)는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SK는 포스트시즌에서 뒷문 단속을 위해 매치업에 따라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겠다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택했다.

불펜이 약한 팀이 단기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버텨야 한다. 그러나 SK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6이닝을 채운 것은 플레이오프 1차전 김광현(6이닝 5실점)이 유일했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 5차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메릴 켈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 1실점(비자책점), 박종훈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⅓이닝 3실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선발 문승원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이닝 2실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교체됐다.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경우 결국 불펜진이 버텨야 한다. 이미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50⅔이닝을 던진 불펜진이 지치게 되면 시리즈가 막바지로 갈수록 SK가 불리해진다.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는 켈리의 책임감이 그래서 더 크다.

SK는 1차전을 7-3으로 이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에서는 불펜도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3-7로 패했다. 특히 정규 시즌 마무리 신재웅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SK는 홈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3,4,5차전 반격을 준비한다. 선발 마운드의 긴 이닝 소화, 그리고 불펜의 믿음직한 마무리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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