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NOW]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박항서 찾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하노이(베트남), 조형애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찾기.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취재진의 '놀이'가 됐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다.
첫 발견까지 5분여도 걸리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100보쯤 걸었을까. 처음으로 마주한 대형 광고판에 이미 익숙한 얼굴이 웃고 있었다. K리그에도 진출했던 베트남 대표팀 르엉 쑤언 쯔엉과 박 감독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 모델로 노이바이 공항을 찾은 수많은 이들을 반겼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박 감독 부임 전에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 사진만 볼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협회 기술위원장에게 물으니 씩 웃으며 맞단다. 현재는 비율로 따지면 오히려 더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였다. 협회 로비에 대형 이미지를 비롯해, 구석구석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카퍼레이드 당시 사진들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등 전례 없는 성적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인기 신드롬 중심에 서 있다.
한창 진행 중인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은 그 바통을 이어 받은 대회다. 동남아 일대서는 쉽게 말해 월드컵 그 이상 가는 인기. 현지 넥스트 미디어 트란 투안 엥 기자 말을 빌리면 심지어 아시안컵보다도 더 동남아 국가들이 우승을 원하는 대회가 스즈키컵이라 한다.
2번의 기적과 현재 진행 중인 스즈키컵 덕에 거리, 대형 마트에서도 '박항서 찾기'는 식은 죽 먹기다.


박항서 감독이 광고 모델로 선 제품들은 굳이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에너지 드링크, 핫도그, 김치 등등. 베트남 선수단까지 하면 각종 음료, 컵라면 등으로 범위가 더 넓어진다. 대형 포스터도 발견 난이도로 치면 下. 16일 말레이시아와 조별 리그 2차전을 2-0 승리로 베트남이 장식한 뒤 포스터는 보다 쉽게 눈에 띄었다.
하이 안 베트남축구협회 사무국장은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의 인기에 대해 굉장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에 미쳐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고, 팀의 성공이 곧 개인의 행복이라고 여기는 그런 분위기"라고 했다.
다양한 광고들은 베트남 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 안 사무국장은 "그들의 성공은 광고 계약 등을 통해 많은 수입으로 이어졌고, '축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승리를 한다면, 축구선수를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구나'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전까지 '직업'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축구 선수가 비로소 '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베트남축구협회 곳곳 2008년 우승 추억에 머물러 있었던 스즈키컵에서 선전하면서 10년 만에 우승 기대가 현지에서 한껏 고조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