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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의원에 기부" MLB, 정치 스캔들 휘말리나

작성일: 2018.11.26 14: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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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기부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미국 언론들은 MLB가 신디 하이드 스미스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기부했던 5000달러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연방 선거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부금을 낸 날짜는 이달 23일(이하 한국 시간)로 돼 있다. 

MLB 산하 정치 행동 위원회도 하이드 스미스 의원에게 6월과 9월에 2500달러를 기부했다. 문제는 이번 기부가 하이드 스미스 의원의 '공개 교수형' 발언이 나온 이달 2일 이후 이뤄졌다는 것.

하이드 스미스 의원은 최근 선거 유세 중에 상대 후보인 마이크 에스피를 언급하면서 "그가 자신의 공개 교수형에 나를 초대한다면 난 가장 앞 줄에 앉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흑인 후보를 상대로 미국에 만행했던 흑인 공개 교수형을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MLB 대변인은 24일 '팬크레드 스포츠'에 "이번 기부는 MLB 로비스트들이 참석하도록 요청받은 행사에서 일어났다"며 "MLB는 기부금을 돌려받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를 할 당시에는 하이드 스미스 의원의 발언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발언이 이뤄진 후 3주가 지난 시점에서 논란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MLB의 정보 부족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MLB 정치 행동 위원회는 다양한 정당, 후보들에게 기부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부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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