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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40kg 바벨도 거뜬…다시 챔프 노리는 '예담 벨라스케스'

작성일: 2018.11.26 11:4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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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담은 다시 TFC 여성부 타이틀 구도에 참전할 뜻을 밝혔다. ⓐ TFC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뮬란'으로 닉네임을 바꾼 서예담(26,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커리어 2막 포부를 밝혔다. 내년부턴 케이지에 자주 오르며 연승을 쌓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서예담은 "올해 자주 케이지에 오르지 못해 격투 팬들께 경기를 많이 못보여 드렸다. 내년부턴 자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9 코메인이벤트에서 서예담은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짐랩)을 꺾었다. 이미 한 차례 이긴 바 있는 서지연을 또다시 제압하면서 TFC 여성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서예담과 서지연은 지난해 3월 TFC 14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예담 벨라스케스'라는 별명을 지닌 서예담은 닉네임처럼 근력과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태클을 성공시키며 서지연의 원거리 공격을 막고 체력을 갉아먹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예담 타임'이 이어졌다. 꾸준히 톱 포지션에서 압박한 끝에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TKO 승을 확정지었다. 승리 뒤에도 체력이 충분히 남아있었다. 그만큼 여유 있는 내용으로 1승을 더했다.

▲ 서예담(주먹 든 이)은 지난 16일 TFC 19 코메인이벤트에서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을 1라운드 TKO로 꺾었다. ⓐ TFC
하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서지연과 첫 대결에서 승리한 후 연패 늪에 빠졌다.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장 웨일리에게 무릎을 꿇었고, 일본 판크라스에서 아야카 미우라에게도 발목을 잡혔다.

선수로서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에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서지연은 승승장구했다. TFC 14에서 패한 뒤에도 꾸준히 케이지에 오르며 승수를 쌓았다. 필리핀 URCC에선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커리어 그래프가 확실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때문에 적잖은 전문가들이 두 선수 2차전은 1차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흐를 거라 내다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둘의 격차는 컸다. 서예담은 초반부터 근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서지연을 펜스에 가둬놓았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백 포지션을 완벽히 장악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파운딩을 쏟아낸 뒤 초크 그립을 완성했다. 결국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서예담은 "예상대로 (매치가) 진행돼서 좋다. 체육관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연패를 했었다. 지는 경기에서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웠다. 아직 모자란 게 많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를 이겨서 정말 좋다. 응원해준 관중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예담 근력은 타고난 부분이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도 크게 한몫했다. 파라에스트라 청주 전용재 관장은 "(서)예담이는 40kg 이상 바벨로 파워클린 30개 이상이 거뜬할 정도로 근력과 근지구력을 두루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주짓수 기반인 서예담은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주짓수 대회에서 여성 참가자가 없어 남성부에 출전하고 있다.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에서 최강 주짓떼로 성기라와 붙기도 했다.

TFC에서 서예담을 꺾고 챔피언벨트를 두른 장웨일리는 UFC에 진출했다. 그래서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현재 공석이다.

서예담은 자기 차례가 다시 찾아왔다고 힘줘 말한다. 반드시 챔피언에 올라 파이터로서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6일 케이지 인터뷰에서 서예담은 "내가 경기에서 맞고 오니 어머니가 너무 속상해 하셨다. 이제 항상 이겨서 멋진 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니 (딸이) 운동하는 걸 조금 더 도와주셨으면 한다(웃음).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언니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사한 미소로 커리어 2막 포부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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