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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PO PREVIEW] '황인범 있는' 대전 vs '나상호 없는' 광주

작성일: 2018.11.28 05:3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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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섭 광주 감독(왼쪽)과 고종수 대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스포츠타임] '도장깨기'의 시작이다. '황인범 있는' 대전 시티즌과 '나상호 없는' 광주 FC가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일단 먼저 상대를 꺾어야 한다.  

대전과 광주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과 광주의 치열할 준플레이오프를 고종수 대전 감독과 박진섭 광주 감독의 입을 빌려 예상해 봤다. 

◆황인범 나설 대전 vs 나상호 못 뀌는 광주

두 팀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황인범과 나상호의 출전 희비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으로 아산 무궁화 조기 전역한 황인범은 대전의 핵심이 됐다. 또한 최근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돌아왔다. 기성용, 정우영이 없는 '벤투호'에서 미래의 중원으로 인정받았다. 나날이 실력이 발전하고 있다. 황인범은 11월 A매치에 복귀한 22일 고종수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대전의 전지훈련 장소인 '통영으로 바로 가고자' 의견을 물었을 정도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몸상태에 약간의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6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이 된 나상호는 리그 활약으로 11월 벤투호에 첫 발탁과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다. 리그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았기 때문. 나상호의 시뮬레이션 경고는 오심으로 인정됐지만, '퇴장에 한해서 잘못 판정이 적용됐을 땐 사후 감면 제도가 있지만 경고에 대한 조치는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때문에 취소되지 않았다. 연맹은 각 구단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K2 팀끼리 경기이기 때문에 연장선으로 보고 경고 등을 연계시키고 있다.

▲ 고종수 감독(왼쪽)은 황인범을 믿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A매치) 2경기 뛰어서 훈련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8일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거로 생각한다"면서도 "(나상호가) 안 나오는 것은 다행이지만, (나상호 자리엔)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가 뛸 거 같다. 작고 빠른 스타일이 와서 우리 뒤 공간을 괴롭힐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진섭 감독은 "상호가 골 결정력이 좋다. 마무리 쪽으로 보면 (상호가 없을 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기존에 (나상호에게) 의존했던 것을 여러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당연히 황인범은 좋은 선수다. 대전 전술의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전담으로 맨투맨을 잡지 않겠지만, 황인범에 대한 체크를 많이 해야 한다. 황인범 (봉쇄를) 생각해야겠지만, 대전엔 다른 좋은 선수도 많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전체적으로 막으려고 준비 중이다. 황인범이 아닌 대전 전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광주의 '약점'

대전은 8월과 9월엔 무실점이 많았고, 상승세였다. 22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7승 3무였다. 하지만 10월부터 침체기가 찾아왔다. 32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실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고종수 감독은 "실점 안 먹으면 좋겠지만, 먹을 수도 있는 경기도 있고, 대량 실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가 비기면 된다고 하면서 수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준플레이오프 규정상 무승부로 끝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상위 순위인 대전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서 앞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을 많이 하다 보면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가 수비를 많이 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나상호의 결장은 광주에 큰 타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나상호가 빠진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다. 펠리페와 두아르테가 각각 7골과 6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했고, 정영총, 김정환, 두현석 등 발이 빠른 선수가 나상호를 대체 할 수 있다. 실제 나상호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됐을 22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5경기 동안 광주는 이미 '나상호 없이 사는 법'을 연마했다. 하지만 그 5경기를 내내 비겼다. 결국 '한방'이 부족했다. 

박진섭 감독은 "그때(아시안게임 나상호 부재)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준비가 돼 있다. 상호 없이도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호흡이나 조직 차이는 없다"고 했지만 "상호가 골 결정력이 좋다. 마무리 쪽으로 보면 (상호가 없을 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기존에 (나상호에게) 의존했던 것을 여러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나상호의 공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고종수-박진섭 감독이 보는 '승부처' 

두 감독이 보는 이 경기의 승부처는 무엇일까. 

고종수 감독은 "최근 부진할 때 실점이 많았다.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볼이 정지된 세트피스 실점은 최대한 안 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1골 넣으면 2골 넣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웃음) 최대한 안 좋았을 때 선제 실점하고 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선제 실점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비가 막아주면 공격수가 1골은 넣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두 팀의 2018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 1무로 대전이 우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섭 감독은 "대전은 위에 공격 선수들이 좋다. 외국인 선수들(가도에프, 키쭈, 뚜르스노프)과 박인혁 선수까지 공격진 조합이 좋다. 황인범이 들어오면서 미드필더 연결이 여유롭고 매끄러워졌다. 공격이 좋은 팀이다. 일단 저희는 실점하면 안 된다. 1골 먹으면 2골 넣어야 한다. 그럼 부담이 생긴다. 실점 안 하는 쪽으로 해야 할 거 같다. 공격적으로 후반에 나서던 교체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겠다. 상대가 약점은 수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어떻게 무너뜨릴지, 골을 만들지 많이 훈련하고 있다"면서 "후반 15분, 20분 쯤을 승부처로 생각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선제골을 넣냐 먹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전술 교체가 달라질 것이다"며 경기의 승부처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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