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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의식 회복' 이승모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작성일: 2018.11.29 05:1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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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이승모. 빠른 쾌유하길 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상 이후 응급실로 이동한 이승모.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광주 FC의 미드필더 이승모 선수(20)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2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준플레이오프. 승격을 위한 단판 승부였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2분 40초 만에 불의의 '사고'가 터졌다. 

이승모가 공중볼을 따려다가 대전 선수 한 명을 타고 그대로 떨어졌다. 충격을 최소화할 착지가 되지 않았다. 목부터 떨어졌고, 꺾였다. 체중이 그대로 실렸다. 넘어진 그 자세 그대로 이승모가 쓰러졌다. 김희곤 주심이 심각한 상황을 인지했다. 빠르게 경기를 멈추고 의료진 투입을 지시했다.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광주 선수들은 동요했고, 주장 여름은 이승모의 다리를 잡고 털며 혈액순환을 도왔다. 주심과 광주의 의료진, 선수들의 대처가 좋았다. 3분 뒤 이승모는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기자석에 앉은 기자단도 놀랐다. 한편으론 심판과 의료진의 대처가 빠르고 정확했다. 칭찬이 이어졌다. K리그 심판 관계자는 "심판들이 동계 훈련마다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는다"고 했다. 

다시 경기장 내부는 치열해졌다. 언제 다친 선수가 있었냐는 듯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다친 선수가 신경 쓰였다. 현장의 기자들도 계속해서 '괜찮겠지' 하며 이승모를 걱정했다. 경기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지난 2017 FIFA U-20 월드컵에 앞서 치른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 축구대회 잠비아와 2차전 경기에서도 직접 목격했다. 당시엔 수비수 정태욱이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중볼을 경쟁하다가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정신을 잃었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혀가 말리는 등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동료 선수 이상민이 재빨리 자신의 손가락을 넣고 응급처치해 사고를 피했다. 

광주 관계자는 경기 중간중간 기자단에게 이승모 선수의 상황을 전달해줬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는 "손발이 움직인다. 응급실 들어가서 의식을 찾았다. 척추는 크게 이상이 없고 뇌진탕 증세가 있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목과 등 쪽에 통증이 심하다. 유성선병원에 있다. 뇌출혈 여부 등 다각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CT 촬영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후반 중반엔 "(이승모의) 경추쪽에 실금이 있는 상태다. 목 보호를 하고 광주로 이송해서 체크하겠다"고 알렸다. 아직은 조심해야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경기 후 서울로 돌아오는 KTX 안에서 광주 관계자에게 이승모의 상태를 다시 한번 물었다. 오후 11시 18분. 광주 관계자는 "오늘은 특이사항 없습니다"며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처음 응급처치가 좋아 한 달여 만에 부상을 훌훌 털고 U-20 월드컵에 나선 정태욱처럼, 이승모도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서길 기대한다.  
   
이승모는 포항 스틸러스 산하의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2017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프로로 직행했고, 2018시즌엔 기회를 찾아 광주로 임대됐다. 이승모는 2017 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승선할 정도로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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