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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바깥쪽 변화구 대처 없인 부활도 없다

작성일: 2018.11.29 21:16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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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한 SK 최정이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최정은 올 시즌 3년 연속 40홈런 달성에 실패했다. 잔 부상 탓에 115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정상 출장이 가능했다면 40홈런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최정의 시즌을 성공적이라고 하긴 어렵다. 타율이 너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정의 2018년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에 그쳤다. 최정이 주전으로 도약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2010년 이후로는 아무리 못해도 2할8푼대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 시즌의 최정은 너무도 무기력한 장면을 많이 보여 줬다. 출루율이 3할6푼8리로 타율에 비해 1할2푼4리나 높긴 했지만 쳐서 나가는 확률은 크게 줄어든 시즌을 보냈다.

결국 바깥쪽, 더 자세히 말하면 바깥쪽 변화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다.

최정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바깥쪽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 우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와 좌투수가 던지는 체인지업의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슬라이더 타율은 2할1푼7리, 체인지업 타율은 1할5푼에 불과했다. 바깥쪽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변화구에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신 패스트볼 타율이 3할1푼5리로 좋았다. 그러나 그에게 상대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지는 비율은 32.5%밖에 되지 않았다. 잘 치는 공은 피하고 철저하게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했다는 걸  보여 준다.

특히 슬라이더에 대한 약점은 우타자에 대한 지독한 슬럼프를 만들었다. 최정은 우타자를 상대한 타율이 2할1푼9리에 그쳤다.

KBO 리그 국내 투수들의 대부분은 슬라이더를 잘 활용한다. 최정은 이 슬라이더에 대한 대책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긴 슬럼프로 이어졌다.

지난해엔 슬라이더 타율이 3할8푼2리나 됐다. 체인지업도 2할5푼8리로 나름대로 대응을 해냈다.

이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최정이 다시 예전의 메커니즘을 되찾는다면 부활 가능성이 높다고 점칠 수 있다.

반대로 타격 메커니즘이 변하며 예전의 좋은 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홈런만 조심하면 되는 타자로 내려앉을 수 있다.

최정은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가. 바깥쪽 변화구는 최정의 내년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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