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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한화 사장, 연탄 나른 날…"120장 남았습니다"

작성일: 2018.12.01 15: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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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취재 김건일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120장 남았습니다!" 연탄을 나르는 긴 줄에서 누군가 외쳤다.

한화 이글스 박정규 사장이다.

1일 대전 중구 부사동 일대 주택가에서 박정규 사장과 박종훈 단장은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에 참석해 장갑을 끼고 선수들과 팬 틈에 끼어 연탄을 날랐다.

연탄의 무게는 3.6kg.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도 박 사장은 스트레칭을 하면서 연탄을 받고 전달했다. 박 단장과 박 사장은 선수들과 스스럼없는 농담을 나누며 사기를 복 돋았다.

박정규 사장 맞은편에서 연탄을 나른 양성우는 "사장님이 계시니 확실히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종훈 단장은 김태균에게 연탄을 전달하면서 "(김)태균이 옆에 있으니 카메라가 많네"라고 말했다.

1일 대전 중구 한 주택가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구단 임직원과 함께 연탄을 날랐다. 박종훈 한화 단장이 김태균에게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대전 중구 한 주택가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구단 임직원과 함께 연탄을 날랐다. ⓒ연합뉴스

2015년 한화 단장을 지냈던 박 사장은 지난달 9일 사업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탄 배달 행사엔 박종훈 단장만 참석했는데 올해엔 박 사장이 "임직원이 전부 좋은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선수단 전원과 임직원 110여 명이 자리했다.

양성우는 연탄이 묻은 검은 손을 뒤로한 채 호시탐탐 선수들의 얼굴을 노렸다. 방심한 장진혁이 당했다.

2018 시즌 신인 박주홍은 어느새 선배가 돼 있었다. 2019 시즌 신인들이 박주홍에게 연탄을 전달받았다.

이성열은 이날 독수리 한마당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연탄 배달 도중 빠졌다. 

한화는 지난 2001년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대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쌀 배달 행사를 시작했고, 2005년부터 연탄 배달로 바꿔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선수단 상조회와 임직원 기금으로 1000만 원을 모아 연탄 1500장을 구입하고 이날 연탄 배달 가정으로 선정된 4가구에 이불과 함께 전달했다.

김태균은 "신인 때부터 계속 연탄 배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선수들과 좋은 일을 함께 해서 기쁘고, 또 이런 행사로 단합이 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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