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정경배 코치 "홈런?선수들에게 신뢰받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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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0일 정경배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김원형 코치, 불펜 코치는 정재훈 코치가 맡고 1루 주루 코치는 고영민 코치, 3루 작전 코치는 김민재 코치가 담당하며 이도형 코치는 2군 타격 파트를 책임진다고 발표했다.
SK에서 2년 연속 200홈런 이상의 기록을 이끌었던 정경배 코치의 이적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가 새로운 팀에서 보여 줄 타격 코칭은 어떤 내용일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시점이다.
잠실 구장은 국내 구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런 구장을 쓰면서도 많은 홈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
정 코치는 신중했다. "지금은 내가 이런저런 야구를 하겠다고 먼저 말할 때가 아니다. 우선 선수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포커스는 그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코치와 일문일답.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다행히 좋은 팀으로 오게 돼서 기쁘다. 두산의 타자들은 각자 확실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규모가 작은 문학 구장을 홈으로 쓰다 잠실로 옮기게 됐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
갑자기 뭔가 대단한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지금은 먼저 선수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아, 저 코치가 이런 장점을 갖고 있구나. 이런 얘기엔 귀기울여야겠구나 하는 것을 심어 줘야 한다. 나의 것을 앞세우기보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볼 생각이다.
-두산은 타격이 강한 팀이다.
나에겐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타율이 3할이 넘는 팀이다. 이런 팀에 와서 내가 내 색깔을 내겠다며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어떤 점이 장점인지 어떤 점이 단점인지 분석을 할 계획이다. 우선은 좋았을 때 타격 폼을 입력해 두었다가 슬럼프에 빠지면 그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조언해 주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해야 하고 무엇보다 열심히 관찰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가 있나.
그런 것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선수에게 고르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늘 평등하게 선수들을 대하고 싶다.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편견에 빠지기 쉽다. 모든 선수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가르치고 싶다. 잘하는 선수들은 물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타선을 끌어 가고 싶다.
-인천을 떠나게 됐는데.
그동안 고향 팀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야구를 해 왔다.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돼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것이 그동안 사랑해 주신 인천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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