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 영상]③'마리한화' 한용덕 "다시 태어나면 아마 독수리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5. 한화의 버팀목, 팬
한화는 올해 홈 72경기를 치르며 73만4110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1만3000석에 불과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관중 수용 규모를 고려하면 놀라운 흥행몰이였다. 사상 최초로 경기당 평균 홈 관중수가 1만 명이 넘었다. 매진만 무려 20차례나 기록했다. 홈뿐만 아니라 한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원정경기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맺힌 한화 팬들이 집결하고 신규 팬도 대거 생겨나면서 한화는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

한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한화 사령탑에 오른 뒤 '임기 내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시에는 모두들 '설마' 했지만, 첫해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보니 팬들의 눈높이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내년까지 3년간 보장된 임기 내에 우승은 가능할까.
한 감독은 "우리가 거의 20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임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내 목표이기도 하지만, 올 시즌 한 번 반짝한 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잘 해서 팬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다"면서 긴 안목으로 팀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임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이글스에 배팅볼 투수로 입단했다. 독수리 군단과 인연이 30년을 훌쩍 넘었다. 그는 한화 팬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한 감독은 "감독이기 전에 야구인으로서 팀에 애정도가 엄청났다고 하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에 잠시 몸담은 적은 있지만, 사실상 이글스에 인생을 바치고 있다. 자나 깨나 이글스에 대한 고민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면 독수리로 태어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그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수염은 올 시즌 그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내년에도 수염을 볼 수 있을까. 한 감독은 “내년에도 수염을 계속 기를 생각이다"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일단은 좀 더 길러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수염을 깎는 시점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후에 찬찬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행운을 가져다 준 수염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인다.
그는 끝으로 한화 팬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감독은 "감독이 되고 처음 한화에 와서 8회에 팬들이 배치기를 하면서 '최강한화'를 부를 때 내 마음이 많이 아렸다"고 고백하면서 "올 시즌 그나마 내 안에서 아렸던 마음이 조금은 가셨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가 반어법이 아니고, 정말 행복해서 '행복합니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팬들도 한화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