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선수 부상 방지" KBO에도 '강정호 룰' 생긴다

작성일: 2018.12.21 11:28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는 2015년 9월 수비 중 주자에 부딪혀 골절 부상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에도 '강정호 룰'이 생긴다.

KBO는 21일 2019 KBO 리그 규정과 야구 규칙을 개정에 대한 규칙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끈 규칙은 KBO 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의 반발계수를 낮춰 타고투저 경향을 완화하겠다는 개정안이지만 슬라이딩 관련 규정 개정도 눈길을 끈다.

KBO는 선수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한 ‘더블 플레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을 신설했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 성립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된다. 

심판원이 해당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시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이 선고되며, 주자가 이미 아웃이 된 경우에는 수비 측이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한 주자에게 아웃이 선고된다. 해당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올해까지는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한 거친 슬라이딩도 야구의 일부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야수 보호를 위해 네이버후드 플레이가 용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디오 판독 도입으로 2루 세이프 여부도 민감한 관심사가 되면서 슬라이딩 방지법 필요성이 대두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강정호 룰'이라고 불린다. 강정호는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와 경기 중 2루에 슬라이딩하던 크리스 코글란의 발에 걸려 정강이뼈 골절 부상했다. 강정호는 이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6년부터 '병살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야수를 향한 슬라이딩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경기 중 부상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지만 선수들의 의지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상도 있다. 2루에서 입는 부상도 그 중 하나. KBO 리그가 거친 슬라이딩 방지로 선수 보호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