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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앞둔' 나상호, 아시안게임 악몽은 없다

작성일: 2018.12.26 18:5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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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는 아시안게임 아픔을 딛고,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이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지만, 나상호(22, 광주 FC)는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에는 골망도 흔들고 몸상태도 좋았다. 하지만 점점 자신감은 떨어졌고,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에게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나상호 역시 아시안게임 이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단 첫 경기(바레인전) 때는 몸 컨디션도 좋고 골도 넣고. 좋았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여유가 부족했다고 느꼈다. 플레이에서 자꾸 실수하다 보니 더 그랬다. 보여주지 못하고 제 자신도 만족하진 못한 아시안게임이었다. (Q.정확히 자신감이 떨어진 시점은?) 저도 정확하게는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불안하고 자신이 없고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었다. 조금 더 자신 있게 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급했다. 3차전(키르기스스탄전)이 기점, 그쯤인 거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나상호는 소속 팀 광주에 복귀해서도 잠시 침묵했지만, 곧 자신의 득점페이스를 회복했다. 나상호는 총 16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K리그2 MVP를 휩쓸었다. 2018시즌 K리그2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 지난 2018 K리그 시상식에서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나상호 ⓒ한희재 기자

이제 아시안게임(U-23) 대표였던 나상호의 시선은 국가대표, 그리고 아시안컵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 팀 감독은 지난 11월 호주 원정 2연전 A매치에서 나상호를 첫 발탁했다. 

나상호는 호주와 A매치 데뷔전에는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해 석현준과 투톱처럼 뛰었다. 전반 27분 상대 수비를 유연하게 타고 돌파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급기야 이어진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나상호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체적인 연계가 좋았다. 오른쪽 라인에서 이용과 황인범의 콤비가 살았다. 전반전 35분, 40분엔 황인범과 연달아 패스로 우즈벡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엔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나상호의 장기가 나왔다. 

후반 6분엔 왼쪽으로 이동해 황의조와 2대 1 패스 등으로 공겨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전 36분 석현준의 쐐기 골을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 볼을 뺏은 게 기점이었다. 이어 백힐 패스로 이진현에게 내준 것도 그의 '센스'를 볼 수 있었다. 

11월 A매치 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상호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울산에서 진행한 동계훈련에도 참가했고, 결국 최종 명단 23인에도 포함됐다.

나상호는 지난 울산 전지훈련 당시 "아시안게임을 다녀오고 나서 금메달을 땄지만 플레이는 만족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는 만족하지 못한 것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쉬는 기간에 개인적으로 몸관리를 해서 컨디션은 좋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감독님게 내 장점을 어필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벤투호'는 지난 23일 2019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5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 팀. 나상호는 지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회하려 한다. 

▲ 지난 11월 호주 원정 A매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맹활약한 나상호(26번)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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