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스탐 어워즈] '타고'가 무슨 죄? 고급 난타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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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제작 스포츠타임] 2018년 KBO 리그에서 정규 시즌 720경기와 포스트시즌 16경기까지 하나하나 의미 없는 경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판도에 특별한 영향을 끼친 경기는 있었습니다. 3월 24일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11월 12일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736경기 가운데 그 특별한 세 경기를 꼽았습니다.
# 7월 21일 잠실, 두산-LG
"두산이 '약속의 7회' 저력을 발휘했다. LG전 7전 7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지난 7월 21일 잠실 두산-LG전 경기 결과를 정리한 기사 첫 문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5회까지 1-8로 끌려가다 17-10으로 역전승했죠.
5회가 끝났을 때 7점 앞선 LG의 WP(승리 확률)는 98.6%였습니다. 그런데 두산이 김재환와 오재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6회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두산은 7회 8점, 8회 5점을 보탰고 그동안 LG 불펜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LG는 결국 올해 두산을 상대로 1승 15패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16번째 경기에 가서야 차우찬의 134구 완투승 덕분에 연패를 끝냈습니다. 두산은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발판삼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습니다.
# 10월 9일 사직, KIA-롯데
4.128%, 시청률 대박. 올해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유일한 4%대 기록이 10월 9일 사직 KIA-롯데전에서 나왔습다. 롯데가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16경기에서 13승 3패로 폭주하며 5위 경쟁에 뛰어든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5위 KIA를 맹추격하던 롯데는 이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벌이고 11-10으로 이겨 승차를 0으로 줄였습니다. 2번의 역전, 3번의 동점이 사직구장을 꽉 채운 2만 5천 관중은 물론이고 TV, 포털사이트 등으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웃기고 울렸습니다.
그러나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기적은 없었습니다. KIA와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롯데는 이어지는 KT와 더블헤더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습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난타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6회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넥센이 6회초 먼저 3점을 냈지만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점은 순식간에 사라질 신기루였죠. SK는 제이미 로맥의 동점 3점 홈런과 최항의 대타 3타점 2루타로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SK는 8회까지 9-4로 앞섰습니다. 많은 이들이 SK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넥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9회초 2사 후 송성문의 적시 2루타와 서건창의 실책 출루,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박병호의 믿을 수 없는 동점 홈런이 터졌습니다.
홈런 파워는 SK가 강했습니다. 10회 김강민과 한동민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 끝내기 승리. 한동민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과 '망아지 같은' 질주, 그리고 포효는 MLB.com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SK는 이 끝내주는 승리에 이어 두산과 한국시리즈까지 정복하고 'V4'를 달성햇죠.
# 아쉽게 탈락한 경기 4월 18일 고척, NC-넥센
타고투저 시대에 보기 드문 투수전이었습니다. 올해 유일한 1-0 경기는 아니었지만 내용은 한 시즌을 대표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해 여기에 올립니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가 8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고, NC 선발투수 정수민은 8이닝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이 경기는 단 2시간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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