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금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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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제도가 다시 변혁기를 맞이한다. 전면 드래프트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1차 지명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지금, 이럴 때일 수록 정운찬 '커미셔너'의 능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국정감사 '실언'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커미셔너에게는 리그 발전과 여론 반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2008년 이후 11년 동안 드래프트 제도는 두 번 바뀌었다. 2010년 전면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가 2014년부터 1차 지명이 부활했다. 이 사이 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했다. 10구단 KT는 1차 지명 부활과 함께 신인 지명을 시작했다.
지난 11년 동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11명의 커리어는 어떻게 갈렸을까. 불미스러운 일로 벌써 커리어가 끝난 선수도 있고, 데뷔와 함께 특급 재능을 뽐내는 선수도 있다.
2018 KT 강백호 서울고
2017 KT 이정현 용마고
2016 KT 남태혁 제물포고-다저스
2015 한화 김민우 용마고
2014 NC 배재환 서울고
2013 넥센 조상우 대전고 (전면, NC 우선-특별 제외 1번)
2012 한화 하주석 신일고 (전면, NC 우선-특별 제외 1번)
2011 한화 유창식 광주일고 (전면 드래프트)
2010 LG 신정락 북일고-고려대 (전면 드래프트)
2009 KIA 안치홍 서울고
2008 LG 정찬헌 광주일고
2009년 1라운드 1순위 안치홍은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지금까지 가장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대형 계약이 유력하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치홍의 9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 합계는 25.49다. 3.0을 넘은 시즌이 6번 있었고, 그 가운데 3번은 4.0까지 넘겼다.
안치홍의 서울고 후배들이 1라운드 1순위 영광을 이어받았다. NC 배재환은 2014년, KT 강백호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배재환은 불펜에서 차근차근 성장 과정을 밟는 중이고, 강백호는 시작부터 초대형 스타의 자질을 보였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큰 주목을 받고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음에도 일찍 은퇴한 사례도 있다. 승부조작으로 불명예 은퇴한 전 KIA 유창식은 2011년 전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고교 시절의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채 통산 평균자책점 5.73, 그리고 승부조작이라는 낙인만 남겼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사례는 또 있다. 2013년 1라운드 1순위(NC 우선지명 특별지명 제외) 조상우는 시즌 중 성폭행 혐의를 받고 반년 넘게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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