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FA 협상 뒤로하고 오키나와 개인 훈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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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가벼운 출국은 아니다. 아직 FA 계약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용규와 이용규의 원 소속팀인 한화 사이에는 적지 않은 의견 차이가 있다. 2017시즌을 제외하곤 나름 제 몫을 해냈다는 이용규측과 미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구단측의 생각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이용규가 팀에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하지만 세대교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구단 운영을 하고 있는 한화 입장에선 이용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제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이용규에게 보상 선수까지 내주며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한화 구단 입장에선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용규 측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용규는 훈련을 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개인 훈련을 예정대로 떠나기로 했다.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올 시즌을 향한 준비에 빠르게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오키나와는 이용규에게 약속의 땅이다.
2014시즌 어깨 부상으로 지명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야 했던 이용규였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이용규의 지명 타자 출장은 이용규 개인이나 팀에게 모두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왼 어깨는 2015 시즌을 앞두고도 확실하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용규는 연말 연시도 반납하고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에 매달렸고 기어코 수비가 가능한 수준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2015시즌 이용규는 2할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3할4푼1리까지 끌어 올리며 재기를 알렸다. 이후 어깨 부상에 대한 부담 없이 수비로 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이용규는 비활동기간이면 늘 오키나와를 찾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규는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훈련을 미룰 수는 없었다.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훈련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계약 보다 중요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아무리 좋은 계약을 해도 올 시즌 성적이 나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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