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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수준급 외국인 물색" 서울, 마티치-에반드로 거취가 '관건'

작성일: 2019.01.14 07: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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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입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서울의 이적 시장 행보가 조용하다. 2018년이 끝나기 전에 우즈베키스탄 대표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 영입, 스페인 미드필더 오스마르 임대 복귀 및 연장 계약 발표를 발표하며 속도를 냈지만 2019년 들어 소식이 없다.

K리그 이적 시장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서울이 영입전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용수 감독이 요청한 선수들을 접촉했다. 이적료와 연봉 등 계약 조건 조율이 지지부진한 사이 경쟁 팀이 등장했다. 서울은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한 김보경, 전북 현대로 이적한 한승규 영입을 위해 협상했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2018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해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서울의 문제는 빈공이다. 서울은 2018시즌 38경기에서 40골 밖에 넣지 못했다. 12개 팀 중 최소 득점이다. 강등 직행한 최하위 전남도 43골을 넣었다. 

축구계에는 "결정력이 비싸다"는 말이 있다. 골 결정력은 훈련과 노력만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게 지도자들의 일관된 견해다. 

득점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확실한 골잡이와 이 골잡이에게 킬러 패스를 보내줄 수 있는 창조적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2018시즌 서울에는 그런 선수가 부족했다. 

알리바예프는 킬러 패스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오스마르도 중앙 지역에서 볼배급이 가능한 선수다. 알리바예프의 자리에 자원이 더 필요하고, 이들이 뿌릴 패스를 마무해줄 골잡이가 필요하다.

서울은 2선에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에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추가 영입하고자 한다. 문제는 매물이 한정적이라 영입전이 벌어져 몸값 조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 김보경과 한승규를 놓쳤다. 

▲ 에반드로(사진)와 마티치 중 한 명이 떠나야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가능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현재 이적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포지션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다. 이적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은 기량만 확실하다면 연봉 9~10억 가량의 선수에 투자할 의향도 있다. 문제는 현재 서울의 외국인 쿼터가 꽉 찼다는 점이다.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됐던 오스마르가 돌아왔고, 아시아쿼터로 알리바예프를 영입했다. 나머지 두 자리에 에반드로와 마티치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최용수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 새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오려면 에반드로와 마티치 중 최소한 한 명을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2018시즌 활약이 미진해 원하는 팀이 없다. 두 선수 모두 행선지가 불명확한 상황에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서울이 이들이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하면 두 선수를 자유 계약으로 풀어줘야 하는 것은 물론 잔여 연봉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서울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외국인 스트라이커는 있지만, 두 선수가 정리되지 않으면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

동계 훈련은 시작했고, 2019시즌 리그 개막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영입을 마무리하고 팀에 적응시키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원하는 수준의 선수를 적절한 가격에 영입하려면 속도를 내야 한다. 

마티치와 에반드로 중 최소한 한 명을 정리하는 문제가 지체될 수록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영입하더라도 리그 개막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줄어든다. 결정이 늦어지면 마티치와 에반드로가 잔류한 채 여름 이적 시장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의 예산이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손해를 보면서 선수를 정리하고, 과감한 투자를 동반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선수단은 지난 6일부터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5일까지 괌에서 훈련하고 1월 30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2월 1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서울은 3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19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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