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강인, 17세 메시, 17세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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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7세 이강인(발렌시아), 17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7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스포르팅 리스본)의 공통점은 '1군 무대를 데뷔했고, 성장했다'는 점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17세부터 소속 팀에서 입지를 다진 이후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2018-19시즌 발렌시아 2군에 소속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에브로와 코파 델 레이 32강전으로 '1군 데뷔 무대'를 치렀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했다. 최근엔 자국 최고 유망주 페란 토레스보다 이강인을 더 중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에브로와 코파 델 레이 32강 1, 2차전을 모두 뛰었다. 레알 바야돌리드와 스페인 라리가 19라운 땐 교체로 뛰면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르팅 히온과 코파 델 에이 16강 1, 2차전 그리고 헤타페와 8강 1차전, 비야레알과 라리가 21라운드까지 7번의 1군 무대 출전을 했다.
이강인은 이미 18세 이하 선수의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수를 기록했다(2위 디에고 리벨란스 6경기, 3위 페란 토레스 5경기).
◆17살의 메시와 호날두, 1군 데뷔 그리고 성장
17세의 메시와 호날두 역시 그랬다. 1987년생 메시는 2004년 만 17세에 1군 무대를 밟았다. 2004-05시즌 총 9경기를 뛰며 1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구단의 촉망을 받은 메시는 2005-06시즌 25경기 8골 4도움을 올린 메시는 2006-07시즌 36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사 주전으로 도약했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1985년생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1군에서 데뷔했다. 만 17세의 나이였다. 호날두는 17세부터 28번의 1군 경기를 뛰었다. 3골 1도움을 올렸다. 2003-04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40경기 6골 9도움을 기록했고, 2004-05시즌엔 40경기 9골 10도움으로 붙박이 주전이 됐다.

◆17세 1군 데뷔, 어렵지만 '월드클래스' 필수코스
이강인, 메시, 그리고 호날두 모두 17세에 1군 무대를 발고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어마무시한' 능력을 발휘한 웨인 루니 역시 17세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이 시기에 1군 무대를 밟은 선수가 월드클래스가 된 다는 걸 보장하진 않지만, 다 성장하지 않은 신체로 성인 선수들과 견줬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개인 기술로 1군 장벽을 넘었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어떤 감독을 만나는지도 선수 성장에 중요하다. 메시는 바르사 유스 출신으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호날두 역시 스포르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애지중지 키우는 선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이강인은) 17세다. 우리는 17세 소년을 스타로 만들 수 없다.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우리는 원석을 발견했다.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강인은 적응이 필요하다. 선발 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단계를 밟아야 한다. 내 생각은 그렇다"며 단계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알렸다.
좋은 재능을 가진 이강인이 좋은 스승을 만나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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