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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결승행' 일본, '8강 탈락' 한국 무엇이 달랐나

작성일: 2019.01.30 10: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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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일본은 우승후보 이란을 4강에서 꺾었고, 한국은 복병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멈췄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이 16강,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을 거둔 것에 이어 또 한번 앞선 성적을 냈습니다.

일본 축구의 성공은 장기 계획의 결실입니다. 꾸준히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등 축구 선진국의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일본은 다양한 전술과 축구 스타일을 이식했습니다.

1993년 출범한 J리그를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도 일찌감치 구축했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신체 능력에 대한 약점에도 공을 다루는 능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호평 받습니다. 맹렬한 정신력으로 한계를 넘는모습을 못보여도 기회가 왔을 때 침착하게 기술을 보여줍니다.

이란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일본의 3-0 대승으로 끝난 아시안컵 4강도 그랬습니다. 이란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우왕좌왕할 때 흔들림없이 골을 넣었습니다. 페널티킥을 얻고,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할 때도 차분하게 플레이했습니다.

▲ 아시안컵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예쁘게 공을 차기만 한다는 지적을 받던 일본. 볼 소유에 치중한다는 지적 속에 전임 할릴호지치 감독과 선 굵은 속공 축구를 연마했습니다. 연령별 대표팀도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수비 조직과 간결한 추구를 준비했습니다. 본래 가진 장점에 단점까지 보완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세대 교체도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당장 이번 아시안컵도 오카자키 신지, 가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등 선수들이 빠지고 미나미노, 도안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으로 올라섰습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전술적 이유가 아니라 팀 관리 문제로 해임됐습니다. 월드컵에는 기술위원장이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끌었고, 그 이후에는 월드컵 수석코치이자 올림픽 감독이던 모리야스 하지메를 선임해 연속성과 통일성을 가졌습니다. 모리야스는 2012년, 2013년, 2015년에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J리그 우승, 2015년 클럽월드컵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입니다.

일본은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유산을 남겼고, J리그를 제대로 활용했습니다. 4강전 이전까지는 적절한 로테이션과 체력을 비축하는 안정 위주 축구로 실리를 챙겼습니다. 체력이 필요한 이란전에 모든 것을 쏟아 결과를 냈습니다. 일본은 1992년 대회에 첫 우승한 뒤로 7번의 대회에서 4번이나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습니다. 토너먼트 노하우도 충분히 쌓였습니다.

아시안컵에서 계속 우승하며 컨페더레이션스컵 경험도 꾸준히 쌓은 일본. 일본 대표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성장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서아시아와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과 다른 저변이기도 합니다. 이란전에 출전한 11명 중 10명이 유럽파였습니다. 일본이 앞설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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