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일문일답]'두산행' 권혁 "기회에 감사, 마운드에서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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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일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권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혁은 이로써 다시 1군에서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게 됐고 두산은 헐거워진 왼쪽 불펜 라인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권혁은 한화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자유계약으로 방출을 요구했다. 4억5000만 원이던 연봉이 2억 원으로 크게 깎인 것만이 이유가 아니었다.
한화는 권혁에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출발할 것을 지시했고 권혁은 이 조치가 구단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으로 해석했다. 1군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 자유계약을 요구했다. 한화가 이에 답하며 지난 1일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고 권혁은 이틀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권혁은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런 보장 없이 팀을 나와야 했는데 두산이 손을 내밀어 줘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날 인정해 주고 높게 평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보여 줄 일만 남았다. 그라운드에서 내 존재감을 인정받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권혁과 일문 일답.△우선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한화에서 나올 때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었다. 컴컴한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그때 두산에서 손을 내밀어 줬다.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여전히 쓸모가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어떻게 연락을 받았나.
"구단에서 연락이 왔고 감독님까지 직접 전화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직접 "넌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한번 잘해 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런 얘길 많이 들었는데 정말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다. 재활은 예전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여전히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
△대만 자율 훈련에서 어디까지 훈련 진도가 나갔나.
"대만에서 이미 불펜 피칭을 했다. 이제 팀에 합류하게 되면 오래지 않아 불펜 피칭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다. 100%를 만드는 것도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두산은 강팀이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두산은 늘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필요로 했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가 있다면.
"난 목표를 세우고 시즌에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게 주어진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라운드에서 내 몫을 해내는 것이다. 아직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방출도 요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그라운드에서 말하겠다.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
△한화 팬들의 아쉬움이 큰 데.
"한화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이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한화에서 뛰며 인기도 얻을 수 있었고 그 힘으로 힘든 시기도 버틸 수 있었다. 그때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도 내가 인정을 받으며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듭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산 코칭스태프에서 정해 주시는대로 스케줄을 짤 예정이다. 두산에는 고영민 코치 조인성 코치 등 친한 분들이 적지 않다. 빨리 가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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