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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일문일답]'두산행' 권혁 "기회에 감사, 마운드에서 보여 드리겠다"

작성일: 2019.02.03 13:01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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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불꽃 남자' 권혁(35)이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팀은 두산이다.

두산은 3일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권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혁은 이로써 다시 1군에서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게 됐고 두산은 헐거워진 왼쪽 불펜 라인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권혁은 한화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자유계약으로 방출을 요구했다. 4억5000만 원이던 연봉이 2억 원으로 크게 깎인 것만이 이유가 아니었다.

한화는 권혁에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출발할 것을 지시했고 권혁은 이 조치가 구단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으로 해석했다. 1군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 자유계약을 요구했다. 한화가 이에 답하며 지난 1일 자유계약 선수로 풀렸고 권혁은 이틀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권혁은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런 보장 없이 팀을 나와야 했는데 두산이 손을 내밀어 줘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날 인정해 주고 높게 평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보여 줄 일만 남았다. 그라운드에서 내 존재감을 인정받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권혁과 일문 일답.

△우선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한화에서 나올 때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었다. 컴컴한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그때 두산에서 손을 내밀어 줬다.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여전히 쓸모가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어떻게 연락을 받았나.

"구단에서 연락이 왔고 감독님까지 직접 전화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직접 "넌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한번 잘해 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 권혁 ⓒ 곽혜미 기자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얘길 많이 들었는데 정말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다. 재활은 예전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여전히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

△대만 자율 훈련에서 어디까지 훈련 진도가 나갔나.

"대만에서 이미 불펜 피칭을 했다. 이제 팀에 합류하게 되면 오래지 않아 불펜 피칭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다. 100%를 만드는 것도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두산은 강팀이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두산은 늘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필요로 했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가 있다면.

"난 목표를 세우고 시즌에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게 주어진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라운드에서 내 몫을 해내는 것이다. 아직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방출도 요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그라운드에서 말하겠다.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

△한화 팬들의 아쉬움이 큰 데.

"한화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이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한화에서 뛰며 인기도 얻을 수 있었고 그 힘으로 힘든 시기도 버틸 수 있었다. 그때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도 내가 인정을 받으며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듭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산 코칭스태프에서 정해 주시는대로 스케줄을 짤 예정이다. 두산에는 고영민 코치 조인성 코치 등 친한 분들이 적지 않다. 빨리 가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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