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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바이에른 MOU 체결, 구자철이 '가교 구실'

작성일: 2019.02.12 17:1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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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A와 바이에른을 연결시켜준 구자철
▲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와 홍명보 KFA 전무이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구자철(30, 아우크스부르크)은 국가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한국 축구를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철이 대한축구협화와 바이에른 뮌헨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과정의 연결고리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유럽 축구 선진국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릴레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FA는 11일 바이에른 뮌헨, 크로아티아축구협회, 벨기에축구협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2018 KFA 컨퍼런스에 스레텐 추크 기술위원장을 강사로 파견하며 인연을 맺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이전에도 이용수 미래기획단장 체제에서 시작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협력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축구클럽 바이에른과 KFA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KFA도 홍명보 전무이사가 직접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와 협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선물한 사진을 메인으로 소개했다.

바이에른과 업무협약은 지도방법 공유와 유청소년 선수와 지도자의 상호교류 및 유청소년 친선경기 개최 등 주로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소년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기회 제공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트레이너 등 기술관련 스태프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연령별 유망주들이 바이에른 훈련장에 합류해 교육 받고,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꾸준히 제공된다. KFA는 물론 K리그 지도자들이 바이에른을 방문해 지도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바이에른의 지도자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세미나 및 훈련 캠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아와 MOU 원한 바이에른, 구자철이 KFA에 연락했다

바이에른과 KFA의 만남을 주선한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이었다. 독일에서 생활 중인 구자철은 바이에른이 아시아 축구계와 협력 프로젝트를 원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홍명보 전무에게 연락했다. 구자철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주장으로 참가해 당시 감독이었던 홍 전무와 인연이 깊다.

바이에른은 지난해 여름 일본축구협회와 협약 관계가 끝난 뒤 아시아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물색하고 있었다. 의사결정권이 있는 KFA의 고위관계자와 접촉이 쉽지 않았던 바이에른은 구자철이 홍 전무를 직접 연결해주면서 빠르게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해 9월 바이에른 실무진이 한국을 방문해 첫 논의가 시작됐다. 홍 전무는 2019 UAE 아시안컵 일정이 끝난 뒤 직접 독일을 방문해 MOU를 위한 세부 사항 조율을 마쳤다. 

바이에른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2군 윙어 정우영에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정우영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이에른은 한국 축구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교류를 결정했다. 기회를 연결해준 구자철, 빠르게 반응한 홍 전무의 움직임이 KFA와 바이에른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 바이에른에서 성장 중인 정우영


◆ 정우영 키우고 있는 바이에른, 선진 시스템 배우려는 KFA

홍 전무는 “지난해 8월부터 벨기에축구협회와 크로아티아축구협회, 바이에른뮌헨 실무진과 협의해 유럽의 우수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일정에서는 우수 사례 파악뿐만 아니라 한국 실정을 고려해 꼭 필요한 것들을 판단해 협약에 포함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축구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4강에 오르며 FIFA 랭킹 1위를 차지한 벨기에, 축구강국 독일의 최고 명문클럽 바이에른과 교류를 통해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 단계까지 한국 축구에 선진 축구를 이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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