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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애리조나] KT 외국인 10승 도전… 팀과 동반 성장 꿈꾼다

작성일: 2019.03.02 12:2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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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피닉스(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KT 새 외국인 투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뽐내며 순탄한 캠프를 마무리하고 있다. 두 선수의 동반 10승 도전은 팀 성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검증된 베테랑 외국인 투수들인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울 알칸타라(27),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리엄 쿠에바스(29)를 영입했다.

니퍼트와 피어밴드는 KBO 리그에서 성공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KT는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제가 도입된 상황에서 더 젊은 선수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비교적 만족이다. 두 선수 모두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알칸타라는 최고 153㎞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운다. 쿠에바스는 변화구와 제구가 좋다는 평가다.

투수 출신인 이강철 신임 감독은 “쿠에바스는 변화구가 좋다. 패스트볼 구속이 좀 더 올라오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쿠에바스의 최고 구속은 140㎞대 중반이다. 자신의 원래 구속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개막 전까지 3~4㎞는 충분히 올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변화구와 제구가 좋은 선수라 구속만 뒷받침되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 동반 10승을 꿈꾸는 쿠에바스(왼쪽)-알칸타라 ⓒKT위즈
현시점까지 구위는 알칸타라가 더 좋다. 연습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이다. 벌써 150㎞를 넘는 공을 연거푸 던진다. 이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믿음감이 생긴다”면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태라면 개막전 선발은 알칸타라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추이를 “순조롭다”고 평가한다. 알칸타라는 “전체적으로 좋다.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집중해서 공을 던진 게 좋았던 것 같다”면서 “현재 상태는 85~90% 정도까지 올라왔다. 제구와 변화구를 좀 더 가다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에바스 또한 “잘 되고 있다. 내 목표대로 거의 다 올라왔다. 캠프의 목적은 시즌 준비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몸쪽 공을 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한국 타자들의 몸쪽 대응력이 좋다.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괜찮을 것 같다. 제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구와 로케이션 위주로 하고, 내 컨디션을 조절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후 줄곧 최하위에 처져 있었던 KT는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선수가 거의 없다.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을 거둔 게 전부다. 지난해에도 니퍼트와 피어밴드 모두 8승에 그쳤다. 사실 더 많은 승수를 따낼 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엇박자가 난 경기도 있었다. 승리는 투수의 능력만으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KT가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결국 두 선수가 동반 10승의 꿈에 이르려면 자신들은 물론 팀도 강해져야 한다. 알칸타라는 제구, 쿠에바스는 구위 측면에서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타선이나 수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야 팀이 목표로 하는 5할 승률에 다가갈 수 있다. KT 외국인 선수들의 최종 승수는 팀 자체의 체력을 대변할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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