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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애리조나] “아홉수 깬다” 쏟아지는 기대, 강백호는 흔들리지 않고 간다

작성일: 2019.03.02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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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피닉스(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강백호(20·KT)는 최고의 신인 시즌을 보냈다. 고졸 야수가 29개의 대포릍 터뜨렸다. 당연했던 신인왕 수상처럼,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당연하게 쏟아진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시선, 이제는 팀의 간판선수 중 하나라는 시선, 조만간 대표팀에서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시선이 강백호 주위를 맴돌고 있다. 강백호는 그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으로 2019년을 시작한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흘린 땀으로 그 부담감을 녹이고 있다. 겸손하게,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게 한 달 넘는 시간이 보내다보니 어느새 귀국이 코앞이다.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애리조나에 간 강백호는 알찬 캠프가 됐다고 자평한다. 강백호는 “작년보다 훨씬 몸도 잘 만들어왔고, 여기서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도 많이 보완을 했다.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웃었다. 

세부적으로는 타격 안정, 그리고 수비에서의 발전을 뽑는다. 강백호는 올해 위치에 변경이 있다. 지난해는 리드오프와 좌익수를 맡았다. 올해는 중심타순으로 이동하고, 수비도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다. 만만치 않은 과제다. 하지만 충분히 각오를 하고 캠프에 온 만큼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 책임감을 무장한 강백호는 아홉수 격파를 목표로 세웠다 ⓒKT위즈
특히 수비에서의 성과가 좋았다고 말한다. 강백호는 “수비는 확실히 작년보다는 많이 늘었다. 심리적인 부분만 받쳐준다면 크게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지만 그 또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팀에서 배려를 해줘서 우익수로 간 것이기 대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격은 게레로 신임코치와 만나 안정감을 가다듬는 훈련에 열중이다. 강백호는 “메커니즘은 물론 타석에서 어떤 루틴을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나머지 부분에서도 긍정적으로 항상 말씀해주신다”고 고마워하면서 “타격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점을 보완해야 한다.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백호는 KT의 미래이자 현재다. 핵심 타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선배들을 돕는 위치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래서 큰 부담이 없다. 강백호는 “내가 팀의 대표 선수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면서 “어느 정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충실히 임하면 팀 성적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보는 시선이 더 넓어졌다. 

태극마크는 꿈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무리하게 쫓지는 않겠다고 했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더 열심히 하다보면 올해가 아니어도 언젠가는 따라올 것이라 믿고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강조한다. 일단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춘다. 강백호는 “작년 시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했다. 이제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팀에 보탬이 되고, 더 희생하면서 선배님들 뒷받침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잘 되어야 팀도 잘 된다. 그래서 강백호는 “3할과 3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2할9푼, 29홈런을 기록했다. 숫자에 ‘9’가 있다. 올해는 아홉수를 깨뜨리고 싶다. 강백호는 “남들보다 더 성실히 하다보면 작년보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내면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잘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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