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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명이 '쿵쿵!'…DGB대구은행파크는 '같이 즐기는 맛'이다

작성일: 2019.03.09 15:4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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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안방은 경기를 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유현태 기자
▲ 대구의 안방은 경기를 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유현태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팬들이 축구 경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장에서 마음껏 소리치고 응원하면서 선수들과 호흡할 때가 아닐까. 대구FC의 새로운 '안방'을 가득 채운 12000명의 팬은 함께 경기를 즐겼다.

대구FC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대구가 이번 시즌부터 쓰는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의 개장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북적이는 팬들은 경기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12000석의 아담한 규모에 관중석과 피치의 거리가 가까운 점도 선수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픈 팬들의 마음을 잘 반영했다. 선수들끼리 이름을 부르는 것이 들릴만큼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2003년 대구FC 창단부터 팀을 응원했다는 이승현 씨는 대구스타디움과 비교해 "경기장과 거리가 아무래도 가깝다는 점이 좋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짝짝짝, 짝짝, 대구!" 축구장에서 가장 뜨거운 응원을 쏟는 곳은 골대 뒤다. 이른바 '서포터즈'가 북을 활용해 응원을 하기 때문. 하지만 DGB대구은행파크에선 박수와 북소리 외에 다른 소리를 하나 더 들을 수 있다.

"쿵쿵쿵, 쿵쿵, 대구!" 대구 경기장에선 일반석의 팬들도 발 구르기로 함께 소리를 맞출 수 있다. DGB대구은행파크의 관중석 바닥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발만 구르면 큰 소리가 나기 때문에 대규모 응원전도 가능하다. 경기 중반부턴 모든 팬들이 발을 구르며 함께 응원을 진행했다.

접근성도 좋다. 대구 지하철 1호선 대구역부터 느긋하게 걸어서 15분이면 넉넉히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3호선 북구청역에선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와 거리도 가까워 경기가 끝난 뒤 뒤풀이를 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대구의 새 경기장은 경기를 즐기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 단순히 축구를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 즐기는 것은 다르다. 경기장의 조건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개장 경기는 킥오프 1시간 전에 '매진'되면서 성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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