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패배 후 충돌했다.

레알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타디치에게 1골 2도움을 허용하며 1, 2차전 합계 3-5로 16강 탈락했다.

탈락에서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 "패배 후 세르히오 라모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라커룸에서 거센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경기 후 라커룸에 찾아와 "수치스러운 결과"라며 선수들을 비판했다고 한다. 그러자 라모스는 페레스 회장에게 "선수들이 이미 지난여름 동안 새 공격수 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발끈한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를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고, 라모스는 "위약금을 주면 나가겠다. 그동안 난 당신과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등까지 다쳤다"고 현지 소식통이 보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3년간 정상을 지켰던 레알은 아약스에 홈경기 1-4 참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경고 누적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아약스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 막판 경고를 받았다.

당시 라모스는 경기 막판 상대 공격수를 막다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다.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고를 받은 라모스는 16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