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었던 D-TRAIN', 다시 MLB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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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한국 시간) ESPN 등 여러 매체는 윌리스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윌리스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선수로 합동 훈련에 나선다. 2000년대 중반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의 에이스로서 맹위를 떨치던 그였음을 떠올리면 10년 동안의 침체기는 엄청났다.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14승6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생애 한 번 뿐인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윌리스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함께 플로리다를 이끌던 젊은 주축이었다. 2005시즌 윌리스는 22승10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리그를 장악한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젊은 나이와 화려한 커리어. 누구도 윌리스의 대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6시즌부터 윌리스의 성공 그래프는 상승이 아닌 하락세의 그래프를 그렸다. 그해 3월 한국과의 WBC에서 이승엽(삼성)에게 솔로포를 내주는 등 3이닝 3실점 패배로 붕괴했던 윌리스는 2006년 12승12패 평균자책점 3.87로 주춤한 뒤 2007시즌 10승15패 평균자책점 5.17로 데뷔 이래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비췄다.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 컸다.
카브레라와 함께 2-6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던 윌리스. 그러나 두 시즌 반 동안 윌리스가 디트로이트를 위해 올린 승수는 단 2승에 불과했다. 무릎 부상의 고질화로 인해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제 구위를 살리지 못했고 던졌다하면 난타당했다. 윌리스의 선수 생활 그래프는 하락세를 넘어 그야말로 번지점프처럼 자유낙하했다. 2011시즌 신시내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00의 기록만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를 떠난 윌리스는 2012년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도 윌리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트리플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3년에는 한국 혹은 일본 구단과의 입단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윌리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2승69패 평균자책점 4.17. 10년 전 기대치로는 현재 이미 200승 가까이 도달해야 했을 좌완. 급격하게 녹슬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 했던 열차는 다시 폭주할 수 있을까.
[사진] 돈트렐 윌리스 ⓒ Gettyimage
[영상] D-TRAIN 신시내티 시절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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