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의 빌드업]'포그바의 이적?' 유벤투스에게도 어려운 선택
작성일: 2015.01.23 11:26
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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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우승하면서 3시즌 연속으로 ‘스쿠데토(Scudetto, ‘작은 방패’라는 뜻으로 세리에A 우승한 팀이 다음 시즌에 유니폼 중앙에 붙이는 문양)’를 차지했다. 한 마디로 현재 세리에A는 유벤투스의 세상이다. 유벤투스가 이탈리아를 평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한 허리힘에서 찾을 수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가 13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1위에 위치하고, 수비에서도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안루이지 부폰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역시 유벤투스의 최대 장점은 공수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미드필드에 존재한다. 소위 말하는 ‘MVPP’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폴 포그바 등으로 구성된 허리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 그리고 이 중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바로 포그바다.
포그바는 지난 헬라스 베로나와의 세리에A 19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세리에A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나폴리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포그바가 2012년 여름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매 시즌 성장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리에A에 데뷔한 시즌에 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더니 지난 시즌 세리에A 36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참가해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벤투스도 포그바의 성장세와 활약을 고려해 지난해 그와 연봉 500만 유로에 재계약을 하며 포그바가 자신들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포그바에 관심이 있는 클럽들에게 “이적불가”라고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지금은 유벤투스는 자신들의 미래를 놓고 흥정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계속 잔류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는 이번 시즌이나 다음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기에 적합한 시기가 온다면 이적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은 “최고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로 온다”라고 말하며 포그바를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타 클럽들이 포그바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는 반면에 유벤투스는 포그바로 말미암아 자신들의 연봉 체계를 무너트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마르셀로 리피 전 유벤투스 감독은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예로 들며 포그바의 이적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3,4명의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리빌딩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유벤투스도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 포그바를 잔류시킨다면 현재의 전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포그바를 만족시킬 만큼의 연봉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포그바를 이적시킨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될 뿐 아니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다시 수정해야 된다. 과연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이적시킬까. 분명한 사실은 포그바가 지금처럼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동영상] 유벤투스 포그바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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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sport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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