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기로' 이치로…'역사적 장면' 기다리는 도쿄돔
작성일: 2019.03.15 12: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치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시애틀 매리너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치로는 시범경기 25타수 2안타(타율 0.080) 2타점에 그치며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냉정하게 개막 엔트리에 들기 힘든 기록을 남겼지만, 오는 21일과 22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틀래틱스와 개막 2연전에 나서는 30명 명단에 들었다. 올 시즌부터 시애틀에서 뛰는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함께 도쿄행 비행기에 탄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 '도쿄돔 개막 2연전은 일본에도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 이치로는 27년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고국에서 장식할지도 모른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어린 시절 우상과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 기쿠치는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홈팀은 오클랜드인데, 시애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클 전망이다.
기쿠치는 이치로가 일본에서 야구를 할 때부터 보고 자랐다. 2012년 이치로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도쿄에서 경기를 할 때 열정적으로 응원한 기억도 있다.
기쿠치는 "정말 열광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도쿄돔이 이치로를 보려는 팬들로 더욱 뜨거워질 것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 하겠다. 분명한 건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001년부터 이치로를 취재한 산케이스포츠 기자는 "이치로는 지난 25년 동안 일본 최고의 스포츠 아이콘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쿄돔 방문은) 일본 역사에 남을 장면이 될 것이다. 모든 팬들이 이치로가 생존 기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개막전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일단 파티를 즐기자는 생각인 것 같다. 이치로가 일본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이 일본에서 선수로 뛰는 마지막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이치로에게 28인 로스터로 운용할 수 있는 도쿄돔 2연전까지만 기회를 보장했다. 정규 시즌 25인 로스터로 줄면 리빌딩 차원에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마지막'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치로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뛰는 이 순간을 고대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모두에게 굉장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모두가 이치로에게 주목했던 시애틀 데뷔 시즌과 비슷할 것 같다. 모두의 눈이 여전히 그에게 향하고 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커리어"라고 이야기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8년, 일본 리그까지 통틀어 2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3602경기를 뛰면서 4367안타를 생산했다.
외야수 미치 해니거는 "솔직히 지난해 11월 일본에 올스타 투어를 갔을 때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치로 같은 선수에게는 어떤 응원을 보낼지 상상도 못 하겠다. 이치로 또한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기 어렵다. 정말 조금도 상상이 안 돼서 그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봐야 알 것 같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정말 열광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