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장난기 사라진 한현희, 그렇게 베테랑이 된다
작성일: 2019.03.16 09: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6)는 그동안 팀의 '개구쟁이'를 담당해왔다.
막냇동생처럼 어리광을 부려도 귀여움을 받는 성격으로 선배들에게도 격의 없이 장난을 쳤다. 반면 마운드에서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매섭게 제압하는, 두 가지 매력이 있었다.
그러던 한현희의 표정이 신중해졌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쉼없이 치던 장난도 줄어들었다. 올 시즌부터 한현희는 키움의 투수조장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투수조장이었던 김상수가 팀의 주장이 되면서 한현희가 투수조장을 넘겨받았다.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한현희는 "이제 장난을 못 치겠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조용히 지냈다. 다른 때는 몰라도 다같이 훈련할 때는 조금 신중해진 느낌"이라고 스스로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특히 후배들 앞에서는 언행도 조심하게 된 게 투수조장으로서 느낀 변화다.
그만큼 그라운드 위에서도 책임감이 커졌다. 한현희는 "보직이 생겼다고 해서 크게 다른 건 없지만 이제 다시 불펜 투수로 돌아간 만큼, 예전 홀드왕 때 한현희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시 돌아왔는데 아무 평가도 못 받으면 안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현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나와 2세이브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뽐내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말한 한현희 기용법은 중간에서 팀의 위기 때 흐름을 끊어줄 수 있는 투수. 한현희는 "불펜으로서 내 임무는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키는 것이다. 타이틀은 감독님이 챙겨주시는 거다. 나는 평균자책점을 낮추고 팀이 많이 이기면 좋은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현희는 마지막으로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저희도 신날 것 같다. 팬들과 선수들에게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올 시즌도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하는 성숙한 인사도 남겼다.
키움에는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신재영 등 한현희보다 나이가 많은 투수도 많지만, 올 시즌 한현희가 투수조장을 맡으면서 젊은 팀이라는 이미지가 더 부각됐다. '어린 조장' 한현희가 무거워진 책임감을 마운드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