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카시야스, 주장의 가치 증명한 무실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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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완벽한 기본기를 갖춘 스페인이 슬로바키아에 완승을 거뒀다.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베테랑' 이케르 카시야스(34)의 활약이 컸다.
스페인은 6일(한국 시간) 스페인 오비에도 누에보 타르티에레 구장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예선 7차전 슬로바키아와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전반 5분 조르디 알바, 30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6승 1패(승점 18)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슬로바키아에 앞서면서 C조 1위를 탈환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알바의 헤딩골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슬로바키아 진영에서 패스로 경기를 주도한 스페인은 30분 이니에스타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슬로바키아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카시야스가 스페인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카시야스는 전반 40분 슬로바키아 미드필더 마렉 함식의 묵직한 중거리슛을 안전하게 쳐 냈다.
두 골을 내준 슬로바키아는 후반과 함께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미칼 두리스가 역습 상황에서 스페인의 골문으로 돌진했다. 두리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카시야스가 왼손 끝으로 걷어 냈다.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전에서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슬로바키아 진영에 포진했다. 슬로바키아가 역습으로 하프라인을 넘어가면 스페인의 실점 위기로 연결됐다. 하지만 카시야스의 존재감으로 슬로바키아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시야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FC 포르투로 둥지를 옮겼다. 카시야스는 포르투갈 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부터 도드라진 부진을 서서히 씻어 가고 있다.
카시야스는 슬로바키아전까지 A매치 163경기를 치렀다. 2004년 9월 이후에는 스페인의 주장으로 A매치 100경기를 뛰었다. 슬로바키아전은 카시야스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그리고 그는 베테랑으로서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영상] 카시야스 선방 ⓒ 스포티비뉴스
[사진] 카시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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