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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내두른 포체티노 "리버풀이 왜 판 데이크 거액에 산 지 알겠다"

작성일: 2019.04.01 13:0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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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김도곤 기자] "왜 7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는지 알 수 있다."

피르힐 판 데이크가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판 데이크는 자칫 패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로 리버풀을 구했다. 후반 40분 역습을 맞았고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질주했다. 손흥민에게 리턴 패스를 받은 시소코는 리버풀 진영으로 질주, 패스를 준 손흥민도 빠르게 뛰어들어갔다. 이때 리버풀 수비는 판 데이크 딱 한 명이었다.

판 데이크는 시소코가 왼발을 잘 못 쓴다는 점을 노려 오른발 길을 막고 왼발 슈팅 각도를 열어줬다. 오른발 길을 막으면서 동시에 손흥민에게 패스할 수 있는 길도 막았다. 선택지가 하나로 좁혀진 시소코는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하늘 위로 날아갔다.

이날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월 번리전 심판에 대한 항의로 징계를 받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관중석에서 눈앞에 온 승리를 놓치는 장면을 지켜봤고, 그 승리를 막은 판 데이크도 지켜봤다.

▲ 날아가는 시소코의 슈팅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왜 리버풀이 판 데이크를 사는데 70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를 썼는지 알 수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판 데이크는 지난해 1월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기록한 이적료 7000만 파운드는 수비수 이적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이를 두고 '오버페이'라는 말이 많았다. 판 데이크를 사는데 저 정도 돈을 쓸 이유가 있느냐는 논란이었다.

하지만 판 데이크는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중심 없이 흔들리던 리버풀 수비는 판 데이크 영입으로 무게감을 높였다. 판 데이크 한 명 영입은 단순히 한 명을 영입한 효과에 그치지 않았다. 판 데이크와 함께 뛰자 데얀 로브렌 등 주위 수비수들이 안정을 되찾았다. 또 판 데이크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리버풀 선수들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대로 이 경기는 왜 판 데이크를 사는데 리버풀이 거액을 들였는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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